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태양광발전기 찾아 3만리···교실 외면하는 녹색성장



기업/산업

    태양광발전기 찾아 3만리···교실 외면하는 녹색성장

    [저탄소 생활혁명④] 녹색성장 교육 실태

    지방의 모 초등학교는 재량교육시간을 이용해 정부시책인 녹색성장을 교육시키고 있다.

    녹색성장이 우리나라의 미래 비전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갈 어린이들에게 교육을 시키는 건 당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변변한 교육 자료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

    ㅇㄹㅇㄹ

     

    결국 이 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각종 인터넷 홈페이지를 돌며 관련 자료를 끌어 모아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체험 학습 할 곳도 마땅치가 않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재생 에너지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장학습이 필요하지만 주변에 이를 보여줄 만한 장소는 없다.

    때문에 이 학교는 지난 학기 태양광 발전소를 견학하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해 2~3시간을 달려야 했다.

    이 학교 A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설물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만약 학교 같은 곳에 작은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해 직접 전기로 활용한다면 그 것 자체가 교육이 될 수 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정부, 산업계, 학계 할 것 없이 각계에서 녹색성장을 이야기하면서 녹색성장이 우리나라의 큰 화두가 됐지만 어린 학생들에 대한 관련 교육 환경은 부실하기 짝이 없다.

    국내 유일의 신재생에너지 특성화고로 설립된 부산에너지과학고 조차도 아직 관련된 교과서가 없어 교사들이 직접 교재 개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기업이 에너지 교육에 나서 눈길을 끈다.

    코오롱 그룹이 만든 비영리재단법인 ''''꽃과 어린왕자''''는 올해 4월부터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에너지 교육을 시키기 위해 ''''에코롱롱''''(사진 위)이라는 교육보조재를 운용중이다.

    영화 ''트랜스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을 닮은 에코롱롱은 다양한 에너지 체험 도구를 갖춘 에너지 트럭이다. 이 트럭에 있는 바람개비(=풍력에너지)와 태양전지판(=태양에너지)으로 모은 전기는 아이들의 교육시간 동안 활용된다.

    에코롱롱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에너지 올림픽''''이다.

    모둠을 짜 자전거 발전기, 시소 발전기와 같은 발전기를 돌려 생산한 에너지양을 서로 비교하는 방식이다.(사진 아래) 또한 태양열을 사용해 코코아나 팥빙수를 만들어보는 ''''햇빛요리사'''' 프로그램도 있다.

    ㅇㄹㅇㄹ

     

    햇빛요리사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쿠킹호일로 간단히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있다.

    이 외에도 태양광 셀을 이용해 전기 에너지를 만들어 햇빛 버스를 직접 움직여보는 ''''햇빛 버스 만들기''''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꽃과 어린왕자''''의 김윤원 대리는 ''''발전기를 돌리다 보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를 몸소 깨닫게 되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BestNocut_R]에코롱롱은 장비 운용의 한계 때문에 현재 수도권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소년기의 에너지에 대한 교육은 새롭고 다양한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미래에 대한 훌륭한 투자다.

    따라서 어린 학생들에 대한 보다 창의적인 에너지 교육을 마련하는데도 힘을 쏟아야겠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