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지난해 온라인쇼핑몰(전자상거래)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오프라인 구매가 많았던 식품이 온라인쇼핑몰에서 최다 구매품목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2023년 전자상거래 이용실태 및 소비자 피해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자상거래 이용 소비자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다.
조사결과 온라인으로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식품으로 65.5%를 차지, 58.5%인 의류·패션용품을 제쳤다. 이어 생활용품 46.7%, 화장품 19.9%, 농수산물 17.9% 순으로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시장이나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구매가 많았던 식품이 온라인쇼핑몰에서도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서울시는 최근 오픈마켓과 식품전문몰은 물론 배달앱까지 당일배송이나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접수된 상담은 6460건으로 1년 전인 2022년 8723건에 비해 2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픈마켓에 의류나 신발, 가방 등의 상품을 최저가로 등록해 소비자를 유인한 뒤 재고부족 등을 이유로 사기 사이트에서 결제를 유도하는 사기나 편취 피해는 오히려 2.7배 증가했다.
시는 결제 전 재고 문의 유도, 일방적 주문 취소 후 타 사이트 구매안내 등의 경우는 사기 가능성이 높고, 지나치게 저렴하고 구매 후기가 없는 오픈마켓 판매자와는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예매·예약서비스 상담 중에서 항공권 관련이 2022년 15건에서 지난해 276건으로 폭증했는데 이는 포스트 코로나와 엔저 등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하면서 항공권 취소수수료 관련 분쟁도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온라인 쇼핑 관련 피해 소비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이나 전화(http://ecc.seoul.go.kr, 2133-4891~6)로 상담을 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