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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진심'인 오세훈…이번엔 한강에 호텔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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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에 진심'인 오세훈…이번엔 한강에 호텔 띄운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에 '수상호텔'을 띄우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한강 위에서 업무를 볼 수 있는 '수상오피스'와 K-푸드를 중심으로 먹거리 공간 '수상푸드존'도 강 위에 만들기로 했다.  

    한강의 강변만 이용할게 아니라 이제는 수면까지 적극적으로 이용하자는 취지다.

    오 시장은 한강에서 일하고, 먹고, 자고, 리버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하며, 누구나 수상스키나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해서 서울시민과 관광객들의 한강 이용 패턴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직접 발표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총 예산 5501억원(민간 3135억 원, 재정 236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1천만명이 한강의 수상을 이용하는 시대를 열 계획이다.  

    먼저 한강의 수상 공간을 '일상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으로 부유식 '수상호텔', '수상오피스'가 조성된다.

    수상호텔은 파리의 센강, 두바이의 주메이라 등에서 이미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이고, 수상오피스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플로팅 오피스'를 벤치마킹했다.

    한강 위에 4층 높이로 200실 규모로 추진되는 수상호텔은 여의도 물빛무대 주변에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수상오피스도 이촌이나 성수 등 접근성이나 이용자가 많은 지역을 우선 검토할 예정인데, 모두 2026년에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수상푸드존 조감도. 서울시 제공 수상푸드존 조감도. 서울시 제공 
    한강을 바라보며 K-푸드를 비롯한 전 세계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버스킹 등 공연문화도 감상할 수 있는 먹거리 랜드마크 '수상푸드존'도 2400명을 동시에 수용 가능한 규모로 조성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 수상공간들은 오는 10월에 운항을 시작하는 리버버스, 소규모 수요맞춤형 선박 등 수상교통수단과 연계된다.

    여가 공간도 강변공원에서 수면 위로 확장된다. 케이블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상스키장을 만들고, 기존 회원들에게만 개방됐던 뚝섬 윈드서핑장을 일반 시민에 개방해 수상레저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난지 서울수상레포츠센터에 더해 이촌과 잠실에 도심형 마리나를 조성해 현재 130선석에 불과한 한강의 선박 계류시설도 2030년까지 1천선석으로 확대하고, 여의도에서 서해 덕적도 등까지 운항하는 유람선도 운항을 준비 중이다.

    수상레포츠센터 조감도. 서울시 제공 수상레포츠센터 조감도. 서울시 제공 
    수상레저 선박과 각종 동력선박, 유람선, 리버버스 등 한강을 활발하게 오가는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 선박교통관제시설(VTS) 구축, 항로표지 정비 등 안전관리도 강화된다.

    오 시장은 "세계 주요도시를 흐르는 강 가운데 한강처럼 수상공간이 적막강산인 곳은 없다"며  "1년에 두세번 홍수를 겪을 수 밖에 없는 한강의 자연환경 때문에 적극적 이용까지 오랜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그러면서 "이제는 기술도 많이 좋아졌고 과학적 대비가 가능한 친수 공간들이 많이 정비돼서 자신감을 가지고 한강을 성장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자신했다.

    또 "한강르네상스 계획을 하면서 환경 훼손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10년 정도 지나니 수달 가족이 노닐 정도로 생물종 다양성이 풍부해졌다"며 "한강의 활용도를 높이는 만큼 수중생태계가 영향을 받지 못하게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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