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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200석' 예상 출구조사, 서울 중심 곳곳서 뒤집혀



국회/정당

    '야권 200석' 예상 출구조사, 서울 중심 곳곳서 뒤집혀

    방송 3사 출구조사, 범야권 '압승' 예측 적중했지만
    200석 육박, 개헌저지선 돌파는 불발…개표 결과 188석 안팎
    국힘 109석 안팎…최소 예측치 대비 20석 넘게 차이
    출구조사 신뢰도 의구심…총선 여론조사도 상당수 예측 실패

    연합뉴스연합뉴스
    22대 총선의 개표 결과는 방송 3사 출구조사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 당초 10일 오후 6시 일제히 공개됐던 출구조사에서 범(汎)야권의 의석수 합계는 최대 210석까지 예측됐지만, 결과는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위성정당, 조국혁신당의 의석수 합산은 최종 188석으로 예상된다.(오전 6시 기준)

    특히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8석에 그쳤던 21대 결과와 비슷한 결과가 예상됐으나, 실제론 11석을 차지했다.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개표 상황이 11일로 넘어서는 과정에서 상당수 지역구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10일 방송 3사(KBS·MBC·SBS)는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6시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적게는 178석, 많게는 19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방송사별로 보면 △178~196석(KBS) △184~197석(MBC) △183~197석(SBS) 등으로 각각 전망했다.

    조국혁신당은 12~14석을 확보할 것으로 방송 3사가 공통적으로 예측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합한 범야권의 예상 의석수는 최소 190석에서 최대 213석으로, 사실상 범야권의 압승을 내다봤다.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87~105석(KBS) △85~99석(MBC) △85~100석(SBS)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출구조사와 달리 개표가 진행될수록 범야권 의석수 합산은 200석에 못 미쳤다. 11일 오전 6시 기준 민주당 계열과 조국혁신당의 합산은 188석, 국민의힘은 108석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범야권의 경우 출구조사에서 최소치로 잡은 190석에 못 미친다. 국민의힘 의석수는 개헌 저지선인 100석을 웃돌고, 최저 의석 예측치였던 85석과 비교하면 20석 넘게 차이 난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실제 지역구 면면을 보면 출구조사 예측을 빗나간 곳이 한둘이 아니다. 서울 동작을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 류삼영 후보가 52.3%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47.7%)를 앞섰지만, 당선자는 나 후보였다.

    경기 성남 분당을도 출구조사는 민주당 김병욱 후보가 51.7%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 48.3%로 김 후보의 승리가 예상됐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경기 분당갑에서도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47.2%로 민주당 이광재 후보(52.8%)에게 출구조사에서 뒤졌지만, 승자는 안 후보였다.

    서울 용산에서는 국민의힘 권영세 후보가 출구조사를 뒤집고 민주당 강태웅 후보를 누르면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도봉갑에서도 국민의힘 김재섭 후보가 출구조사와 달리 민주당 안귀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다른 격전지인 경기 화성을에서는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민주당 공영운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앞서 출구조사에서는 공 후보가 43.7%로 이 후보(40.5%)를 3%p 이상 앞선 것으로 집계됐었다.

    서울 강서을에서는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진성준 후보(50.5%)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49.5%)의 경합을 예상했지만, 실제 개표에서는 진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따돌렸다.

    총선 이전에 실시한 여론조사도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적지 않았다. 경북 경산에서는 무소속 최경환 후보가 그동안 발표된 7개 여론조사 가운데 6개에서 오차범위 밖의 승리를 보였지만, 실제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조지연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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