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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율 '19.04%' 열기 지속…"정권심판" vs "野의석 견제"



선거

    사전투표율 '19.04%' 열기 지속…"정권심판" vs "野의석 견제"

    전날 총선 사전투표율 최고 이어 오늘도 열기 지속
    지난 총선 동시간 대비 5%p 이상 높아
    "독단 정권 심판" vs "野의석 너무 많아"

    용산의 한 사전투표소. 박인 수습기자용산의 한 사전투표소. 박인 수습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건투표율이 오전 10시 기준 19.04%를 기록했다. 지난 총선 대비 5.01%p 높은 수치로, 사전투표의 열기가 전날에 이어 계속되는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 CBS노컷뉴스 취재진은 서울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한강벨트'인 동작구을과 용산 지역구의 한 사전투표소를 각각 찾았다.

    주말 아침 시간이어서 붐비지는 않았지만, 유권자들의 발걸음은 끊어지지 않고 꾸준하게 이어졌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비교적 따뜻해진 날씨 탓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투표소를 방문했다. 반려동물이나 아이와 함께 방문한 사람도 보였다.

    근무 중 잠시 짬을 내 사전투표를 하러 왔다는 이모(60)씨는 취재진에 다짜고짜 "정권을 심판해야죠. 안 하면 안 되죠"라며 "너무 많은 것들이 독단적으로 결정되는 상황들이 심각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회의 다수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견제 의견도 나왔다.

    박모(90)씨는 "사실 정치하는 사람들이 다 비슷하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 의석 수가 너무 많아서 정권의 발목을 많이 잡는 것 같다"며 "한쪽의 의석 수가 너무 많아서 견제해야 한다.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누가 해도 마찬가지"라고 고개를 저었다.

    경찰 공무원을 준비하는 김모(24)씨는 공부하러 가는 길에 잠시 투표소를 들렸다고 한다. 그는 "양당이 너무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데, 제3당도 좀 노력해서 표를 조금 더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이어 "여당이든 야당이든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공약도 솔직히 안 본다. 어차피 지켜지지 않는다"면서 "자연스럽게 인물을 보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권 심판이나 국회의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의 책임론 등 중앙 정치와 관계 없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할 후보를 뽑겠다는 주장도 나왔다.

    용산구의 한 사전투표소에 나온 조모(41)씨는 "어떤 당에서 누가 하느냐보다 지역을 살리고 현안을 해결해주는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19.04%.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 2일차 같은 시간 대비 5.01%p 높다.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전남(28.2%)이었고, 가장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곳은 대구(14.98%)였다. 서울은 19.25%, 부산 17.86%, 인천 17.93%, 광주 23.84%, 세종 20.88%, 대전 17.99%로 각각 집계됐다.

    사전투표 첫날이었던 전날의 최종 투퓨율은 15.61%였다. 이는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치러진 역대 총선의 첫날 투표율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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