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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제안받고 김신영과 통화했다"



문화 일반

    남희석 "'전국노래자랑' 제안받고 김신영과 통화했다"

    방송인 남희석. KBS 제공방송인 남희석. KBS 제공방송인 남희석이 오는 31일(일) 방송되는 KBS1 '전국노래자랑' 전라남도 진도군 편부터 MC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남희석은 29일 KBS를 통해 전한 서면 인터뷰에서 "몇 년 전에도 한 번 ('전국노래자랑' MC) 후보에 올라간 적이 있다고 들었다"며 "당시에는 발탁이 안 돼서 그냥 '아직은 내가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번에 제안이 왔을 때 여러 생각이 들었다. '전국노래자랑'은 누가 해도 어려운 자리라는 것, 또 아끼는 후배인 김신영씨가 했던 자리라서 걱정이 됐다"며 "그래서 다음날 바로 신영씨와 통화를 했다. 그리고 내 첫 녹화가 끝났을 때는 신영씨가 먼저 전화를 해줘서 서로 응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신영씨는 젊은 에너지를 넣어준 MC였다. 제작진이 신영씨가 하고 나서 예심에 중고등학생이 늘었다고 하더라"며 "그런 점에서 '굉장히 좋은 에너지를 주고 갔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남희석은 앞서 지난 12일 진도군 편 현장 녹화로 MC 신고식을 마쳤다. 이에 대해 "첫 녹화 만족도는 한 30% 정도였고, 나머지는 채워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 6주에서 10주 정도는 사격에서 영점을 맞추듯 맞춰 가는 시간이 될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첫 녹화 날 리허설을 하는데 비가 억수 같이 쏟아졌다. 폭우 텐트를 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였다. 그런데 녹화 들어가기 30분 전부터 거짓말처럼 해가 뜨면서 무대가 마르고 비가 한방울도 안 왔다"며 "너무 감사했다. 하늘을 보면서 '송해 선생님!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고 일화를 전했다.

    남희석은 고(故) 송해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예전에 송해 선생님과 술을 함께한 적이 있었다. 그때 술을 주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셨는데 '남희석 점잖게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 그때 말씀이 아직도 가슴 깊이 있다. 이번에 모니터를 위해 '전국노래자랑'의 오래전 것부터 최근 것까지 찬찬히 다시 봤는데 감탄한 부분이 있다. 아흔 넘으신 송해 선생님께서 어린 아이부터 할머니까지 모두를 편하게 만든다는 거였다. 마치 '진행의 정석'을 공부하는 기분이었다. 이건 진행 기술의 영역을 넘어선 경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는 "송해 선생님께서는 녹화 하루 전날 해당 지역에 가서 동네 목욕탕과 맛집 등을 다니셨다고 하더라. 나도 다른 녹화가 없는 날은 하루 전날 내려가 그 동네 유명한 국밥집에 가서 밥 한끼 하려고 생각한다"며 "첫 녹화였던 진도군에서 끝나고 지역분들과 저녁을 함께하고 국밥집에 사인을 남기고 왔다. 내가 다녀간 지역의 국밥집에 '전국노래자랑' 남희석의 사인이 남는다면 이 또한 추억이 될 거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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