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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트럼프 '매직넘버' 확보…리턴매치 확정



미국/중남미

    바이든·트럼프 '매직넘버' 확보…리턴매치 확정

    "역사상 가장 긴 대선 본선 막 올랐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위해 필요한 대의원 과반을 확보했다. 이로써 이후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두 사람은 양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됐고 오는 11월 미 대선은 두 사람의 '리턴매치'로 치러지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해 전체 대의원 3932명의 절반을 넘긴 데 이어 미시시피와 워싱턴주 경선까지 휩쓸며 2천명이 넘는 대의원을 확보했다. 이날은 '미니 슈퍼 화요일'로 조지아와 미시시피, 하와이, 워싱턴주에서 경선이 진행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확정 뒤 발표한 성명에서 "4년 전 나는 나라의 영혼이 걸린 싸움이라고 생각해 대통령에 출마했고, 미국 국민들 덕분에 싸움에서 이겼다"며 "그 어느 때보다도 트럼프가 커다란 위협을 제기하는 이때 다시 한번 나를 우리 당과 나라를 이끄는 자리에 서게 해 준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1215명)를 무난히 넘어섰다. 지난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중도 하차로 공화당 후보 자리를 사실상 확정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228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후보 확정 후 성명에서 "부패한 바이든 아래에서 미국은 제3세계 나라이고, 나를 쫓아내기 위해 불공정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위대한 나라를 되찾아 미국을 우선으로, 그리고 가장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공화당 모두 아직 대선 경선이 진행 중이지만 두 사람은 이후 경선 결과와 무관하게 양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미 대선에서 본선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CNN은 "역사상 가장 긴 대선 본선의 막이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대결은 헤일리 전 대사의 사퇴 시점을 기준으로 잡을 경우, 본선 투표일인 11월5일까지 무려 244일간 진행된다. 이는 2000년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후보와 민주당의 앨 고어 전 부통령 간 대결(243일), 2004년 부시 당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의 대결(244일)과 비슷한 수준이다.
     
    CNN은 "2000년, 2004년 선거와 이번 대선의 차이점은 당시에는 유권자들이 자신의 선택에 열광한 반면, 이번에는 유권자의 상당수가 바이든이나 트럼프 이외 선택지를 원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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