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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훈 목사 "한 명의 아이를 향한 사랑으로 교회돌봄은 시작"



포항

    이수훈 목사 "한 명의 아이를 향한 사랑으로 교회돌봄은 시작"

    핵심요약

    보육과 돌봄의 사회적 비용을 교회가 나누자
    가족처럼 돌본다는 마음으로 시작
    돌봄이 곧 전도이며, 부흥
    교회와 지역사회의 변화를 꿈꾸자

    ■ 방송: 포항CBS <정오에 주신 행복> FM 91.5 (12:05~13:30)
    ■ 진행: 유상원 아나운서
    ■ 대담: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

    이수훈 목사는 이번 출산돌봄컨퍼런스에서 '교회돌봄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한다. 유상원 아나운서이수훈 목사는 이번 출산돌봄컨퍼런스에서 '교회돌봄의 필요성'에 대해 강의한다. 유상원 아나운서  
    ◇ 유상원> 안녕하세요. 목사님
       
    ◆ 이수훈> 네 반갑습니다.
       
    ◇ 유상원> 목사님께서도 지금 저출산 문제가 교회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해결이 상당히 시급한 과제라고 보시는 거죠?
       
    ◆ 이수훈> 네, 지금 사실은 우리가 보는 통계 자료보다 훨씬 심각한 것은요.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세계 초유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방을 담당할 젊은이가 없어서 군단이 사라질 정도 위기고요. 농어촌이나 산업의 현장에 가보면 정말 눈으로 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스스로 우리가 자녀를 낳지 않는 문제로 일어난 현상이기 때문에 젊은이들의 고단함은 이해를 하지만 시급히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는 거죠.
       
    ◇ 유상원> 지금 합계 출산율이 0.7명대입니다. 이게 OECD 국가 가운데 거의 뭐 꼴찌 수준인데 이게 단순히 뭐 인구의 수가 문제가 아니라 말씀하신 것처럼 뭐 사회 경제 나라 전반에 대해서 일종의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 지금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 이수훈> 네
       
    ◇ 유상원> 그렇다면 이런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우리 한국교회가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이수훈> 젊은이들이 너무 고단하고 아이를 낳아서 기를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너무 버겁기 때문에 출산의 장벽이 된 거거든요. 그런데 딩크족이 나오고 대신 뭐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그 에너지를 그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젊은이들의 마음도 이해가 충분히 됩니다.
       
    근데 인제 지금 가장 큰 위기가 독박 육아입니다. 아이 하나 태어나면 10년의 삶이 묶이니까, 애 둘 낳으면 젊음이 다 아이 양육하는데 소비하니까. 그 부분을 다른 누군가는 도움을 줘야 되고요. 필연적으로.
       
    당진동일교회 비전스쿨. 당진동일교회 홈페이지 캡처당진동일교회 비전스쿨. 당진동일교회 홈페이지 캡처
    그다음에 교육비 부담이 2022년도에 약 28조로 사교육비가 쏟아져 나갔죠. 그리고 젊은이들이 살기도 버거운데 아이에게 쏟는 학비의 부담이 너무 커요. 이게 그래서 출산 보육과 돌봄이 가장 앞서 있는 문제거든요. 문제부터 우리가 해결할 수 있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죠.
       
    ◇ 유상원> 그렇다면 그런 문제 해결에 있어서 교회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이수훈> 저희가 한 23년여 동안 엄마들이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더랬어요.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는 뭐 그런 생각 없이 했지만은, 어린아이 돌봐주고 학교 끝난 초등학생 아이들을 저녁식사 후까지 좀 돌봐주면서 이렇게 안아줬는데, 놀라운 일은 보통 세 명 아이 출산을 저희는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돌아보니까, 아이가 많은 거예요. 저희 안에… 그래서 이렇게 보면서 세 명 낳아서 기르는 게 큰 문제 안 되니까. 아이를 낳으시는구나. 직장이 문제없고 생활에서 크게 장애가 없으니까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우연히 그렇게 아이를 많이 낳아졌습니다.
       
    그래서 도시의 전체 인구에 어느 날 2020년도 보니까 12.4%를 낳았더라고요. 17만 도시에 있는 아이들 중에서… 저희도 놀랬죠. 이렇게 일어난 게. 너무나 아이가 안 태어나서 문제지만 조금 엄마들을 편하게 도와드리니까 아이를 낳아주시는 거니까 대단히 감사한 일이죠. 뭐 그래서 교회가 왜 이걸 해야 되냐면 저희 지역에도 이제 돌봄 센터라는 것을 건축을 하는데, 한 아이를 돌보는 센터 짓는 데 한 1억 들어요. 그러면 30명 키우기 위해서 30억을 넣어야 되고. 그 건축물을 다 짓기까지는 어느 만한 세월이 흘러야 되겠어요. 그리고 거기 운용기금도 장난 아니에요. 많은 운영기금이 들어가니까 교회에서 이 역할을 대신하면 국가적으로도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장면이에요.

    ◇ 유상원> 하지만 교회별로 뭐 환경이라든지. 여건이 모두 다르지 않습니까? 이런 사역을 하고 싶어도 재정문제라든지. 뭐 공간의 문제도 있을 텐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좀 조언을 해 주시겠습니까?
       
    ◆ 이수훈> 요즘에 교회를 보면, 국가 제도적으로 뭐 도움을 받아야 되고, 뭐 시스템이 있어야 되고, 이렇게 고민을 하셔요. 사실은 저도 처음에 한 명에서 두 명으로, 세 명으로 이렇게 불려나갔습니다. 그냥 어려운 아이들 돌봐주겠습니다 이랬더니, 한 명 데려오고 세 명 오고 이러다가 어느 날 보니까, 십여 명 되고 그래서 시설은 떠나서 저는 그때 저희 사택에서도 했구요. 이제 교실 뭐 없이 그냥 예배당 안에서 제가 돌봤고, 맛있는 거 해주고 애를 제가 아는 만큼 그냥 공부도 좀 가르쳐 주면서 데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 엄마들이 감동이 대단했죠. 그래서 그거 한 7,8년 무료로 이렇게 돌보고 같이 놀아주고 가르쳐주고 이러면서 가족이 됐습니다. 개척할 때 가장 큰 힘이 된 게 그 아이를 돌봐주던 엄마들이 교인이 되어주고 같이 이렇게 어울려주면서 전도도 해주시고, 미안하고 고마우니까 전도도 서로 하시게 된 거죠. 그래서 애도 키우고 가정도 회복하고 교회도 부응하는 일이 있었어요. 저는 아주 개척교회가 참 좋은 사역이다. 우리 목사님 사모님이 하시면 되니까. 뭐 그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이수훈 목사는 가족같은 마음으로 한 아이를 돌보는 것으로 돌봄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당진동일교회 홈페이지 캡처이수훈 목사는 가족같은 마음으로 한 아이를 돌보는 것으로 돌봄은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당진동일교회 홈페이지 캡처
    ◇ 유상원> 시설이나 환경의 문제보다는 마음의 문제 관심이 더 크다 더 중요하다 이렇게 좀 생각이 되구요.
       
    ◆ 이수훈> 그렇죠. 가족처럼 하면 됩니다.
       
    ◇ 유상원> 맞습니다. 이 교회가 그런 공동체적인 위로를 줄 수 있을 때 바로 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좀 갖게 되구요.

    ◆ 이수훈> 맞습니다. 예
       
    ◇ 유상원> 목사님께서 이제 여러 지역을 돌면서 이런 돌봄과 관련한 전도사 역할을 하고 계시는데요. 이번 포항지역 컨퍼런스를 통해서 어떤 도전을 좀 기대하고 계실까요?
       
    ◆ 이수훈> 저는 교회를 깨워서 같이 하자. 누가 해주는 게 아니라, 우리가 시작하면 되는 거다. 그 국가 지원이나 요? 일부적인 어떤 환경 조건은 또 하다 보면, 충분히 다 맞춰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저도 인제 무료로 그렇게 하면서 시작했는데 어느날 엄마들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지금 뭐 애들 먹을거리 갖다 주시다가 조금씩 회비 모아서 엄마들 중에서 대표로 사람 뽑아서 선생님도 대신해 주시고, 이렇게 자발적 운영 공동체가 됐어요.
     
    근데 그들이 가족입니다. 사실은 우리… 같이 애기 길러 놓으니까. 뭐 저하고는 뭐 한 가족처럼 아주 편안한 공동체가 되어져 갔어요. 그래서 우리 포항도 복음화율이 그렇게 높은 지역은 아닌데, 이런 기회를 통해서 교회도 부흥할 뿐만 아니라 국가를 위해서도 큰 애국하고 그런 분위기를 좀 회복했으면 하는 거예요.
       
    ◇ 유상원> 마지막으로 컨퍼런스 참여 해주십사, 그리고 저출산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십사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수훈> 교회가 어른들 전도하기 무척 어려워요. 저는 하루에 100명씩을 만나러 다니면서 전도했는데 교회로 와주시는 확률이 무척 적습니다. 그래서 한 4년 그렇게 발로 뛰면서 무척 어려움을 겪고 전도지만 30만 장을 길에 날렸는데도 교육 시험은 거의 없었어요.
       
    근데 결국은 아이들을 제가 이렇게 길러내면서, 엄마들이 고마우니까 옆에 친구 어울려오고 그러다 보면 애기들 늘어나고 이래서 한 2년 지날 때 저희 주일 학생이 100명이 그냥 넘었습니다.
       
    당진동일교회 돌봄프로그램. 자료사진당진동일교회 돌봄프로그램. 자료사진그러니까 교회 부흥은 어린아이부터 가능한데, 한국에 초기에 오시던 선교사님들의 전략을 보면 고아원이나 아이들부터 시작 하셨어요. 그래서 한국이 복음화가 빨랐던 겁니다. 근데 우리는 자꾸만 어른만 집중하면서 아이를 놓치다 보니까, 교회의 부흥도 힘겹고 나중에는 뭐 탈진하죠. 몇 년간 부흥 안 되면 탈진하는데… 저는 이번에 포항 얘기하신 우리 목사님들이 함께 하셔서 제가 했던 실제적 상황들이 여러 사례가 있으니까. 조그만 관심을 갖고 오시면 교회에 큰 도움도 되고 지역의 변화도 안 있겠나 싶습니다.
       
    ◇ 유상원> 알겠습니다. 기대해 보겠습니다. 아이를 돌보고 키우는 교회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당진동일교회 이수훈 목사님 만나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이수훈>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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