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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성경책'·'떠오르는 부처상' 두고 울산 정치권 공방



울산

    '세계 최대 성경책'·'떠오르는 부처상' 두고 울산 정치권 공방

    민주당 "울산시, 이해 어려운 랜드마크 조성사업 멈추라"
    국민의힘 "민주당, 미래 발전 막는 발목잡기…지역 발전 계기"

    민주당 울산시당은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 랜드마크 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제공민주당 울산시당은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 랜드마크 조성사업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제공
    울산시가 세계 최대 성경책 제작과 태화루 스카이어크 건립, 태화사 복원 등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 찬반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는 불통으로 일관된 전시행정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김두겸 울산시장은 불과 몇 달 전 '위대한 기업인 흉상' 건립을 추진하다 홍역을 치른 바 있다"며 "그런데 최근 역점 신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세계 최대 성경책, 태화루 스카이워크, 태화사 복원 등 이해하기 어려운 시정을 또다시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시장은 최근 동구 대왕암에 떠오르는 부처상을 조성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며 "시쳇말로 김 시장은 상징물에 꽂혀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은 울산시의 과시·졸속 행정과 지속적인 예산 낭비를 걱정하고 싶지 않다"며 "김 시장을 비롯한 국민의힘은 일관된 불통을 멈추고 소통하면서 공감하는 정책을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미래 발전을 막는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의회 제공국민의힘 울산시당은 1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미래 발전을 막는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산시의회 제공국민의힘 울산시당도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미래 발전을 저해하는 발목잡기를 멈추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울산의 매력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방치되고 잊혀진 역사적 자원을 적극적으로 재조명하고, 특색있는 지역 명소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며 "울산만의 특색을 담은 콘텐츠 부족은 역외 소비유출과 청년층 이탈로 이어져 도시 활력 침체와 경제 악순환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울산은 천년 고찰 석남사와 천주교인이 모여 살던 살티마을, 죽림골 성지 등 여러 종교 문화유산을 갖고 있지만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라며 "가치있는 종교문화 유산과 연계한 시설물 조성으로 관광 거점을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울산시가 추진하려는 역점 신사업은 현재 울산연구원을 통해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타당성을 조사하는 등 사업별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단계에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하고 있는 김두겸 시장을 민주당이 비판할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울산시는 제3회 울산시 추가경정예산에 지역 랜드마크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5억원을 편성했다.

    용역을 통해 검토하는 주요 사업은 천주교 성지에 세계 최대 성경책 제작·전시, 태화사 복원, 번영사거리 공중정원 조성 등이다.

    또 김 시장은 동구 대왕암공원에 바다에서 떠오르는 부처상을 설치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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