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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기독교, 광신ㆍ짝퉁ㆍ개독ㆍ초딩 이미지를 벗어야''''

    • 2009-06-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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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신교를 비판하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한국 개신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들을 정리한 글이 발표돼 관심을 끈다. 이 글에 따르면 한국 개신교는 광신도, 십자군, 초딩, 개독교, 짝퉁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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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 마음 없는 자들에겐 ''''강요''''로 받아들여져

    기윤실 기독교윤리연구소 소장 노영상 교수(장신대)는 최근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 실추 원인에 대한 분석과 이미지 제고 및 임파워먼트에 대한 방안''''이라는 다소 긴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서 노 교수는 교회 밖의 사람들이 교회 및 교인들에 갖는 부정적 이미지를 분석했다. 교회 밖 사람들이 갖는 부정적 이미지 중 먼저 제시된 것은 ''''광신도 이미지''''였다.

    노 교수는 ''''크게 외치며 통성으로 온 회중이 열광적으로 기도하는 모습과 박수를 치며 빠른 박자로 하는 찬송이 기독교인들에는 주님을 찾는 열렬한 기도이며 은혜로운 찬송이지만, 교회 밖의 사람들의 시야엔 지나치다는 인상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단군상 파괴, 장승 불 지르기, 사찰 방화, 불상 파괴 등의 극단의 종교 배타주의적인 행위도 저들이 이러한 이미지를 갖게 하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 노 교수의 분석이었다.

    다음의 이미지는 ''''십자군 이미지''''였다. 십자군 이미지는 2007년의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단기선교사 피랍사건을 계기로 증폭된 적이 있다. 강요적이며 공격적인 선교와 전도에 대한 비판의 글들을 인터넷 상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는 ''''강요라고 생각되는 개인에 대한 전도는 복음을 받아들이려는 입장의 사람들에겐 자신에 대한 관심어린 행동으로 보일 수 있는 반면, 전도를 받고도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없는 사람들에겐 귀찮은 강요로 해석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교수는 이러한 공격적 전도의 원인을 개신교의 교회 설립 방식에서 찾았다. 가톨릭의 경우엔 성당을 교구청의 기획에 따라 설립하는 반면, 개신교는 각각의 목회자가 교회를 개척하는데, 많은 빚을 지고 교회를 설립한 목회자의 경우 재정적 비용을 벌충하기 위해 강압적이며 공격적인 전도에 대한 유혹을 쉽게 받는다는 것이다.

    고등종교 아닌, 짝퉁 영성 훈육하는 부족한 종교

    반지성적인 ''''초딩 이미지''''도 문제였다. 앞서의 광신도 이미지도 이러한 반지성주의 이미지와 연결된다.

    노 교수는 ''''△일반적인 지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목회자들의 설교, △약장사 이미지, △번잡한 지하철 등에서의 몰지각한 전도 양태들, △기복신앙의 강조, △다미선교회와 같은 종말론에 대한 광신, △대사회문제에 대한 교회의 나이브한 발언들, △당회장들의 지나친 권위의식, △헌금에 대한 강조, △기도원에서 야기된 비상식적인 사건들, △군소 신학교의 난립에 따른 목회자의 자질 저하문제 등이 이런 반지성주의의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독교를 비하하여 부르는 용어로 사용되는 ''''개독교 이미지''''도 문제였다. 이와 관련 노 교수는 ''''기독교인들에게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의 의미가 당연한 구호이지만,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겐 거부감이 가는 말''''이라면서 ''''교회 밖의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 그렇게 과격한 전도구호를 노골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는지 검토해볼 일''''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제시된 부정적 이미지는 ''''짝퉁 이미지''''였다. 기독교와 연관된 여러 비리들, 기독교와 연관돼 발생한 몇몇 이단들, 교회들과 연결되어 있는 기도원들의 일그러진 모습들로 인해 기독교가 정통적인 고등종교와는 거리가 있는, 짝퉁 영성을 훈육하는 부족한 종교라는 인상을 주게 됐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그는 ''''이 같은 기독교의 짝퉁 종교로서의 이미지는 병을 고치고, 성공하고, 자녀 잘 되게 하는 것이 기독교 신앙의 전부인 것 같이 기독교의 진리를 축소시키는 기복신앙의 이미지와도 관련된다''''면서 ''''이런 기독교의 부족한 이미지들이 증폭되면서, 우리 자신이 비판하였던 사이비 같은 인상이 교회 밖의 사람들에게 인지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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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 요즈음엔 ''''슈퍼마켓'''' 이미지

    이렇게 실추된 교회 이미지와 관련 한국교회는 △목회자와 신자의 도덕성 및 사회봉사의 실천성 제고, △종교적 포용성 및 교회 밖의 사람들과의 소통능력 강화, △지적 수준의 고양과 같은 이미지 제고의 방향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노 교수의 조언이다.

    노 교수는 ''''한국교회의 선교 초기의 이미지는 ''개화당'' 이미지였으나, 3ㆍ1운동에 즈음하여 ''애국당''의 이미지를, 6ㆍ25 이후엔 ''''구호물품센터''''의 이미지를, 1960년대엔 ''''잘 살아보세!''''라는 사회의 지향점과 함께 ''''축복이 있는 곳''''으로서의 이미지를, 이후 민주화운동 시엔 ''''저항''''의 이미지를, 요즈음엔 ''''슈퍼마켓''''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같은 교회 이미지의 변화를 겪으면서, 한국교회는 이전의 선각의 단체라는 이미지와 고난 받는 종이라는 이미지가 퇴색되었다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면서 ''''이전의 바람직했던 이미지들을 살려 성경에 기초한 새로운 교회 이미지를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위장되고 날조된 교회 이미지로는 오래 가지 못한다''''면서 ''''핵심은 외식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 아니며, 교회의 실제적 행위와 본질에서 나오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위장된 이미지가 아닌 진정한 이미지의 구축을 한국교회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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