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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의는 한국교회 공동의 선교적 과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 드려



종교

    "기후정의는 한국교회 공동의 선교적 과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 드려


    [앵커]

    주일인 어제(지난 24일)는 기후위기 대응을 호소하는 세계 기후행동의 날이었습니다.

    한국교회도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리고,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기후약자들을 위한 정의로운 기후 정책이 마련되길 간구했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김영현 목사 /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집행위원]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세상에 정의와 평화의 강이 흘러 넘치도록 우리가 그 희망의 시작이 됩시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와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공동으로 기후정의주일 연합예배를 드렸습니다.

    '정의와 평화가 흐르게 하여라'라는 아모스서의 말씀을 주제로, 기독교인들이 기후정의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설교를 전한 새터교회 이지혜 목사는 창조세계의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 인간 개개인의 탐욕과 교만함이 오늘의 기후위기를 초래했음을 지적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이 연대해 기후위기에 대응해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이지혜 목사 / 새터교회]
    "분자인 인간이 세상의 중심인 것처럼 살아가자 공의와 정의가 흐르는 강물이 모조리 말라버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우리를 향해 공의가 물처럼 정의가 마르지 않는 강처럼 흐르게 하라 (말씀하십니다.)"

    연합예배 참가자들은 폭염과 폭우, 가뭄과 홍수로 고통받는 이 땅의 모든 생명들을 위해 기도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제대로 된 기후정책이 수립되기를 간구했습니다.

    [윤동혁 간사 /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사회약자와 소수자들이 재난에 먼저 노출되지 않는 기후정의가 세워지도록 누구에게나 정의로운 기후정책이 수립되길 기도합니다."

    한 어린이는 미래 어린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해 한국교회도 기후위기를 막는데 동참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장산희 어린이 / 지평교회]
    "얼마 전 일본에서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바다의 동물과 식물들이 핵오염수로 고통받고 죽어갑니다. 핵오염수를 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의 평화와 사랑, 정의의 은총을 힘입어 생명살림의 청지기로 살아가며 기후정의를 일구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예배 이후에는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해 다른 종교 시민사회 단체들과 기후위기의 정의로운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임준형 공동집행위원장 / 기후위기기독교비상행동]
    "국가가 서민들, 힘든 사람들을 위해 버텨주는 것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 공공성을 더 강화하는 것 자체도 기후정책이 됩니다. 왜냐하면 한 여름에 너무 더운데 전기료가 오르니까 에어컨도 못 틀고 사는 가정들이 생기는 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고요."

    기후정의주일은 세계기후행동의 날인 9월 24일을 전후한 주일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지난 2021년 제정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기후정의주일을 위한 예식서와 설교문, 주간 기도문 등을 담을 자료집을 제작해 전국교회에 배포하며, 기후정의 실현이 한국교회 공동의 선교적 과제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CBS뉴스 천수연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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