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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80년대 작가들 최신 희곡, 낭독공연으로 본다



공연/전시

    중국 80년대 작가들 최신 희곡, 낭독공연으로 본다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

    서울 명동예술극장서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비빔,잡탕 혹은 샐러드' ⓒ劉兆雄'비빔,잡탕 혹은 샐러드' ⓒ劉兆雄한중연극교류협회와 국립극단은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을 서울 명동예술극장 무대에서 선보인다.

    올해는 중국에서 '바링허우'(80後·80후)라 지칭하는 80년대생 작가들의 최신 희곡 3편을 공연한다.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청년세대 연출가 이철희·안정민·송정안이 연출을 맡았다.

    '비빔, 잡탕 혹은 샐러드'(4월 12일)는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공연이지만 여러 재료가 섞여 하나의 음식이 되듯 에피소드들이 모여 메시지를 만들어 낸다. 팬데믹 시대를 배경으로 코로나19를 겪은 중국 젊은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2021년 초연했고 우전(烏鎭)연극제에 초청돼 큰 호응을 얻었다. '조치원 해문이' '닭쿠우스'의 이철희가 연출한다.

    '모조인생'(4월 14일)은 2019년 상하이 드라마아트센터 신작 인큐베이팅에 선정돼 2021년 공연된 작품으로 작가의 동명 소설집 중 세 작품을 엮어 구성했다. 도시 젊은이들이 자신의 신체와 대립·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재구성하는 이야기다. '달걀의 일' '당곰 이야기' '유디트의 팔뚝'의 안정민이 연출한다.

    '재·봉-고 할머니 편'(4월 16일)은 3년 여간 100여 명의 할머니를 인터뷰해 만든 다큐멘터리 시어터다. 노인이 된 우리 부모 세대와 조부모 세대의 모습을 돌아보고 공감하며 늙어감에 대해 사유한다. '여전사의 섬' '어딘가에, 어떤 사람' 'FBW'의 송정안이 연출한다.

    올해 심포지엄은 '한중 청년세대의 연극, 새로운 접점 찾기'를 주제로 설정했다. 지난해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심포지엄 '중국 청년 세대의 연극하기'의 연장선이다. 상하이 드라마아트센터 프로듀서 황쟈다이와 북경일보 수석기자 왕룬이 국내 예술가와 관객을 만난다.

    올해 6회를 맞이한 중국희곡 낭독공연은 중국 전통희곡과 현대희곡을 엄선해 번역해왔고 그중 공연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작품을 선정해 낭독공연 페스티벌 형태로 한국 연극계에 소개해왔다. 그동안 '물고기인간' '낙타상자' '최후만찬' '만약 내가 진짜라면'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등이 국내 유수 극단에 의해 제작됐다.

    한중연극교류협회는 국내 희곡을 중국어로 번역해 중국 문화권에 소개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2022년 한국 연극 '그게 아닌데'를 홍콩아트센터에서 정식 공연으로 소개했고 '이게 마지막이야' '왕서개 이야기' 등 한국 우수 희곡을 번역해 중국 남경 등지에서 낭독공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국립극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으로 운영된다. 전석 무료. 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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