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고등학교에서 모임을 가진 후 기념사진을 촬영한 덕신학원선교회 목회자들[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 동네, 우리교회'.
67번째 순서로 다음세대를 위해 인천시 강화지역 10여개 교회 목회자들이 연합해 학원선교에 집중하고 있는 '덕신학원선교회'를 만나본다.
지난 2일 아침 덕신고등학교 등굣길.
덕신학원선교회 목회자들이 볼펜을 일일이 나눠주며 올해 첫 등굣길의 학생들을 맞이한다.
목회자들의 따뜻한 격려에 학생들의 발걸음도 가볍다.
지난 2일 덕신고등학교 입구에서 신입생들의 첫 등교를 환영하고 있는 재학생들또, 신입생을 축하하는 재학생들의 환영인사로 캠퍼스가 활기로 넘쳐난다.
덕신학원선교회.
기독교이념으로 세워진 덕신학원의 복음화를 위해 인천 강화지역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지난 2020년 결성된 학원선교 단체이다.
20여명으로 구성된 덕신학원선교회는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다.
등굣길 환영행사에 이어 2023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에도 함께 했다.
축하의 자리에 같이 한 덕신학원선교회는 뿌듯한 마음을 전한다.
홍기용 덕신학원선교회장(송해교회 담임목사)[홍기용/덕신학원선교회장, 송해교회담임목사]
"아이들의 입학식이 하나의 축제가 됐다는 거, 함께 찬양하고 감사할 수 있는 어떤 그런 축제의 입학식이 된 것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뿌듯하고, 또 그것을 위해서 우리 교장선생님이나 이사장님, 그리고 또 목사님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는가? 그런 감동적인 마음을 느꼈습니다."
계인 덕신학원선교회 고문(화덕교회 담임목사) [계인/덕신학원선교회 고문, 화덕교회담임목사]
"어쨌든 다음 세대를 살린다는데 우리가 그것 때문에 아주 기운이 나고요, 소망이 생기고 근데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하는 것을 느끼니까 그것이 아주 기쁩니다. 학원 선교를 통해서 아이들이 꿈을 갖고 정확하게 얘기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갖고 그리고 그들의 삶이 변하게 됐을 때 나라가 소망이 있고, 교회가 소망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양한 사역 가운데 덕신학원선교회의 가장 큰 역할은 멘토링 수업.
[홍기용/덕신학원선교회장, 송해교회담임목사]
"일단 저희 목사님들이 세 달에 한 번씩 들어가서 수업을 해요. 근데 이제 1년에 네 번이지만 그 아이들을 연락처를 다 갖고 기도하고 있고요, 그리고 그 아이들하고 만남을 갖기도 하고 만나면 아이들은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기도 제목도 얘기하고, 때로는 선생님들이나 친구에게 못하는 이야기도 해줄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된 것에 대해서 굉장히 뿌듯하다는 마음을 갖습니다."
3개월에 한번씩 1년에 4차례 진행되고 있는 덕신고 멘토링 수업 3개월에 한 번씩 선교회 목회자들이 각 반에 들어가 신앙을 지도하는 멘토링 수업에 대해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김예닮/덕신고 2학년]
"덕신학원선교회는 여러 목사님들께서 학교에 직접 오셔서 학생들에게 기독교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시고, 학생들의 수업을 도와주시는 그런 좋은 활동인데요. 저는 이 덕신학원선교회가 교회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기독교에 대해서 더욱더 뜻을 공고히 가질 수 있게 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게 하고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에게는 기독교에 대해서 새로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임예지/덕신고 3학년(학생회장)]
"학급 미션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학급 미션으로 가끔씩 목사님들이 오셔서 저희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시곤 합니다. 성경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많은 말씀을 해주시는데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링 수업 외에도 예배와 기도회, 나눔 행사 등 기독교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이 같은 사역으로 덕신고등학교는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박상익 덕신고등학교장 [박상익/덕신고교장]
"학교가 미션스쿨이다 보니까 수치적으로 말하면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어요. 올해 졸업한 아이들은 34%의 아이들이 기독교 학생이었는데 지금 3학년은 40%, 2학년 아이들은 44%의 기독교 학생들이었는데요. 이번 신입생은 60%가 넘는 아이들이 우리 덕신을 지원했다고 하는 것이죠."
이와 관련해 박상익교장은 덕신학원선교회의 노력의 결과라고 말한다.
[박상익/덕신고교장]
"아이들의 변화라고 하는 것은 부모님들의 생각이 바뀌고 아이들의 생각이 바뀌기 때문에 믿지 않지만 기독교 학교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보내겠다. 이런 것이 학교의 노력뿐만이 아니라 우리 덕신학원선교회 목사님들의 그런 노력으로 인한 아이들의 변화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덕신학원선교회의 노력은 덕신고의 위상을 높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유나 학교법인덕신학원이사장[이유나/학교법인덕신학원이사장]
"요즘 사립학교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학생 수가 줄어드는 것입니다. 저희학교도 미달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는 끝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을 때 저희 학교가 기독교 학교라는 장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때 목사님들께서 저희와 함께 하겠다고 오셨고, 그 방향을 같이 의논해서 저희 학교는 지금 이번 신입생이 90명을 넘었고 계속 작년과 올해 모두 인원수를 다 채우고 정말 하나님이 하신 일이 이렇게 크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유나이사장은 특히 덕신학원선교회를 통해 하나님이 이끄시는 학교가 되길 소망했다.
[이유나/학교법인덕신학원이사장]
"인천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정말 기독교 학교 하면 '덕신'이라는 글자가 새겨질 정도의 학교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계획하시고 어떻게 저희를 이끌어 가실지 저는 항상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기를 원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저를 통하여 일하시기를 원하는 것 같아서 저는 하나님을 통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학교가 진짜 기독교 학교로서 정말 누가 봐도 기독교 학교로서 명문으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일명 덕신학원의 홍보대사인 덕신학원선교회.
지난 2일에 열린 2023학년도 덕신고 입학식선교회 목회자들은 강화 전 지역의 다음세대를 위한 비전을 꿈꾸며 덕신학원선교에 집중하고 있다.
[홍기용/덕신학원선교회장, 송해교회담임목사]
"지역 학교와 연계해서 어떤 그런 기독교 학생모임, 그리고 기독교 교사 모임 해가지고 이 전체 강화 기독교 다음 세대를 위한 어떤 그런 네트워크를 구성해가지고 뭐 학생들 찬양이라든지, 찬양제라든지 어떤 봉사라든지 그래서 강화도 전체에 있는 다음 세대들이라는 그런 비전을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상기자 / 이정우, 영상편집 / 조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