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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학습홈피에 ''바바리맨''…학부모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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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청 학습홈피에 ''바바리맨''…학부모들 ''발끈''

    알몸에 특정부위 모자이크 처리한 아바타 캐릭터 버젓이 판매

    ㄷㄷ

     

    교육청 직속기관이 운영하는 가정학습사이트에서 이른바 ''바바리맨'' 캐릭터가 학생들 사이에 버젓이 통용돼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자녀를 둔 김명수 씨(가명, 울산)는 지난 10일 황당한 일을 겪었다.

    평소와 달리 딸 아이가 컴퓨터를 하면서 문을 닫고 무엇인가 숨기는데 수상한 점을 느꼈다. 확인 결과 교육청이 운영하는 가정학습사이트를 통해 ''바바리맨'' 아바타를 선물 받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김 씨는 성인사이트도 아니고 초등학생까지 가입한 교육프로그램에서 이 같이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꼈고 곧바로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김 씨는 민원에서 "아바타 몰에서 들어가 보니바바리맨이 아이템으로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선물을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반 친구를 추궁할 생각 이었지만 사이버 가정학습에 이런 아바타가 있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며"교육청의 책임있는 답변과 사과를 요구"했다.

    민원을 접수한 교육청은 학습사이트에서 학생들 사이에 통용되고 있던 ''바바리맨'' 아바타를 모두 삭제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아바타는 학습실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보너스로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이용자가 업데이트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사이트 자체 이용약관에서도 미풍양속에 위반되는 내용의 정보와 도형 등을유포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정하고 있다.

    해당사이트는 울산교육청 교육과학연구원이 공교육의 내실화와 사교육비 경감 등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을 상대로 운영하고 있으며 자율학습과 학력평가 ,사이버 상담 서비스 등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된 학생회원숫자만 14만 7천명에 달하며 학부모 등 일반회원 7300명, 교사 회원 6400명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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