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제주기독교순례길 해설사 양성교윽이 열렸다. 제주기독교순례길연구회 제공제주기독교순례길을 찾는 방문자를 인도하는 해설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제주CBS(대표 심승현)와 제주기독교순례길연구회(총무 심현구)는 지난 20일 제주시 봉개동 새미동산 소강당에서 제주기독교순례길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현장에서 중단됐던 제주기독교순례길 해설사 양성교육이 이날 이론교육을 시작으로 6월 4일까지 매주 토요일 현장 교육까지 모두 4회 실시된다.
지난 20일 오후 열린 기초이론 교육에는 김정기 목사(조수교회 은퇴목사)가 '제주 역사적 배경 돌아보기'를 주제로 제주 현대사의 배경과 한국교회 초기 선교와 제주 선교 역사를 설명했다.
이어서 이재호 목사(제주수정교회 목사)가 '제주 복음 수용의 역사 알아보기'를 통해 제주 기독교 선교 초기 역사와 함께 기독교 수용의 과정에 대해 강의했다. 또 제주기독교순례길 코스와 의미 그리고 제주기독교순례길연구회 소개와 해설사 역할 등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제주기독교사를 중심으로 제주기독교순례길을 배우고 현장을 답사하는 과정을 통해 제주기독교순례길 해설사 양성 교육 수료증을 받고 제주기독교순례길 안내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된다.
이날 기초이론을 배운 참가자들은 다음날인 21일 현장 답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4일까지 매주 토요일 3회에 걸쳐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제주기독교순례길 해설사 양성교육 참가자들이 지난 21일 한림교회 현장을 찾았다. 제주기독교순례길연구회 제공제주기독교순례길 1코스 '순종의 길'을 시작으로 2코스 '순교의 길' 3코스 '사명의 길' 4코스 '화해의 길' 5코스 '은혜의 첫 길'에서 현장 교육이 이어진다.
현장 교육 첫날인 지난 21일은 1코스 시작 지점인 제주시 금성교회를 출발해 제주 출신 1호 목사인 이도종 목사 생가와 순교터 그리고 독립운동가 조봉호 선생의 생가 등을 찾았다.
참가자들은 제주기독교순례길에서 만나는 초기 제주기독교인들의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고 복음을 향한 신앙의 선진들의 숨결을 함께 나눴다.
한 참가자는 "제주에서 평생을 신앙생활 했지만 이런 기독교 역사가 숨겨져 있는지 몰랐다"며 "앞으로 주변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기 목사는 "초기 제주기독교 역사는 제주역사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역사적 흐름까지 알고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독교인은 물론 각 교회 리더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기독교순례길 해설사 양성 이론 교육과 현장 교육을 마친 참가자는 수료증과 받고 제주기독교순례길연구회 회원으로 해설사 자원봉사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