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와 보성군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여자만 갯벌을 보호하기 위한 공동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여자만은 보성·순천·여수·고흥 등의 지자체에 걸쳐 광역권으로 분포된 국내 유일 반폐쇄형 갯벌이다.
타지역에서 볼 수 없는 탁월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고, 법정보호종 서식 등 생물 다양성이 우수해 철새 기착지로서 가치가 높다.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여자만 갯벌을 지자체 단독 관리가 아닌 광역 개념의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양 지역 지자체 협력이 추진됐다.
양 지자체는 앞으로 멸종위기종 서식지 복원·확대, 염습지 복원, 학교 연계 갯벌 교육장 조성, 주민주도 유산 관광 사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번갈아 가며 협력 회의를 지속해서 열고 관련 전문가·단체와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토론회도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