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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박 이끈 南 도선사, "오늘 가장 긴장"



울산

    北 선박 이끈 南 도선사, "오늘 가장 긴장"

    • 2005-05-22 18:10

    비료수송 위해 남한온 백두산호 오늘 오후 울산항에 안착…남북 노동자 뒤섞여 작업

     


    남한의 비료를 선적하기 위해 원산항을 출발한 북측 화물선 백두산호가 22일 오후 울산항에 도착했다.

    21일 오전 10시 원산항을 출항한 북측 화물선 백두산호가 울산항 외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약 서른 시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베테랑 도선사로 알려진 울산시 도선사회 장문근 회장이 배에 오른 뒤 백두산호는 비교적 빠른 한시간 여만인 4시 40분쯤 제3부두 1번 선석에 순조롭게 접안했다.

    장씨는 배가 무사히 정박하자 "지금까지 1만여 번이 넘게 선박 도선작업을 해왔지만 이번 만큼 긴장되고 감격적인 순간이 없었다"며 감회를 털어 놓았다.



    백두산호 선원들은 배가 정박하자 밧줄과 사다리를 내리는 등 분주히 움직였고 부두에 대기하고 있던 남측 관계자들도 바삐 오가는 모습이었다.

    사다리가 부두 콘크리트 바닥에 닿자 남측 하역인부와 북측 하역인부는 서로 밧줄을 묶었고 이어 검역 담당자들이 배에 올랐다우리측 통일부와 적십자, 해수부 관계자 등은 긴장된 모습 속에서도 백두산호에 대한 입항절차를 신속히 진행했다.

    울산항에 도착한 백두산호 선원 44명과 북한당국자 2명은 22일 밤 배에서 휴식을 취한 뒤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비료 5천톤을 선적한 뒤 25일 울산항을 출항할 예정이다.

    CBS울산방송 장영 기자
    tenten1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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