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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창원시의원 갑질에 창원시 공무원 '부글부글'



경남

    연이은 창원시의원 갑질에 창원시 공무원 '부글부글'

    창원시 공노조, 손태화-김인길 창원시의원 갑질에 사과 요구

    손태화 창원시의원 규탄 집회. 창원시 공무원노조 제공

     

    창원시 공무원노동조합이 연속되는 시의원의 갑질 사건에 대해 시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창원시 공무원노조는 14일 성명서를 내고 "김인길(태백·경화·병암·석동) 창원시의원이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조사를 나온 공무원을 주거침입으로 고소하겠다고 했다"며 "5인 이상 집합금지 위반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 공무원이 점검을 나가는 것이 당연한데, 시의원의 집은 치외법권지역이라도 된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가정집이라 할지라도 노랫소리가 들리고 시끄러우면 방역수칙위반을 의심하고 신고하는 것은 시민의 권리이며, 신고를 받고 현장을 확인하는 것은 공무원의 직무"라며 "오히려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진정한 시의원으로서 자세일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5월 22일 김인길 시의원의 사무실 겸 집으로 쓰는 건물에서 집합 금지를 어겼다는 민원을 접수한 공무원이 현장 조사차 해당 장소를 방문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나흘 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진해구청 소속 공무원에게 "시의원 집인 줄 몰라봤느냐"며 불쾌함을 드러내고 주거침입죄 등의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 같은 김 의원의 발언 내용은 지난 3일 '속기록' 형태로 노조 홈페이지에 게시되면서 김 의원의 태도를 비난하는 공무원들의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또, "지난 8일 창원시 공무원노조의 항의 방문 시 (해당 시의원은) 11일 상임위원회에서 사과하기로 약속을 한 상황에서 일언반구도 없이 약속을 파기하고, 오히려 본인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와중에 여성공무원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하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방종배 위원장은 "공무원도 시민이고 유권자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김인길 시의원에 대해서는 1인시위를 이어가며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창원시 공무원노조는 앞서 지난달 손태화 의원의 갑질사건으로 2차례 규탄대회와 함께 1인시위를 진행했다. 또, 모욕·명예훼손 혐의로 손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노조는 "손 의원이 5월 3일 양덕1동 주민자치회 사무실 개소식 행사에서 구청장, 시·도의원, 자생단체장 등이 참여한 자리에서 '주차장이 비좁은데 동장이 지하 주차장을 방치해 민원인이 주차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며 동장을 마치 부하직원 다루듯이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는 것처럼 수치심과 모멸감을 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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