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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원혜영 "잘 먹고, 잘 살다가, 잘 죽는 법"



사회 일반

    [인터뷰]원혜영 "잘 먹고, 잘 살다가, 잘 죽는 법"

    웰다잉, '인구절벽 시대' 중요한 과제
    병원에서 무의미한 연명치료 많아져
    인생 중간결산 '유언장' 미리 써보자
    노년에도 계획이 중요, 그래야 즐거워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원혜영 (웰다잉 시민운동 공동대표)


    새해입니다. 새해가 되면 어떻게 한 해를 또 보낼 건가, 어떻게 잘 먹고 잘 살 건가, 우리 이런 고민하게 되는데요.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모실 이분은 잘 먹고 잘 사는 것보다 잘 죽는 게 더 중요하다. 이렇게 외치는 분입니다. 웰빙 말고 웰다잉 운동을 하고 계신 분이에요. 왜 2021년에 웰다잉을 외치는 건가 궁금한데 저는 이 주제가 굉장히 궁금해서 이걸 어떤 분하고 얘기해야 되나, 이 운동을 하시는 분은 누구야 하고 찾다 보니까 바로 원혜영 전 의원이었습니다. 좀 의아하시죠? 웰다잉 시민운동의 원혜영 대표 일단 모셔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원혜영>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니, 저는 정계 은퇴하시고 지난해에 뭘 하시는가 궁금해 하던 차였는데 이런 운동을 하고 계시는 줄은 몰랐습니다.

    ◆ 원혜영> 네. 제가 올해 만 칠십이 됩니다. 바야흐로 장수시대 아닙니까? 적어도 10년, 20년 앞으로 더 활동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정치 한 가지로 끝내기에는 너무나 긴 시간이라서 멋진 인생의 제2막을 시작하겠다. 그리고 그것을 웰다잉으로 제가 삼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저희가 섭외전화를 드렸더니 우리 원 대표님이 첫 번째로 하신 말씀이 정치 얘기할 거면 나 안 나갈렵니다 그러셨다면서요. 왜 정치 얘기는 하기 싫으셨어요?

    ◆ 원혜영> 명예롭게 정치를 그만뒀는데 정치와 관련해서 말하고 참여하고 그러면 저 사람 지금도 정치하나 이런 오해를 살까봐 그래서 저는 웰다잉에만 자원봉사 차원에서 전념하겠다, 이런 방침을 갖고 그렇게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괜히 또 웰다잉하고 정치를 연결해서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 오해 살 수도 있으니까.

    ◆ 원혜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일절 정치 얘기 안 하겠다. 좋습니다. 저도 안 여쭙겠습니다. 정치 얘기보다 웰다잉 얘기가 100배 더 궁금해요.

    ◆ 원혜영> 고맙습니다.

     

    ◇ 김현정> 자, 왜 웰다잉인가. 여기서부터 얘기를 시작해야 될 것 같은데 사실은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법에 대해서 골몰하고 서점 가도 전부 나와 있는 책들이 잘 먹고 잘 사는 법. 웰빙 이런 얘기거든요. 웰빙, 웰빙 외치는데 왜 원 대표님은 웰다잉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 원혜영> 웰빙은 웰다잉을 포함하는,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꼭 셰익스피어의 말을 안 빌리더라도 끝이 좋아야 다 좋은 거 아닙니까? 인생의 마무리를 잘해야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아름답고 품위 있게 마무리되는 거겠죠. 그런 점에서 웰다잉과 웰빙을 선택으로 놓는 게 아니라 포괄적인 개념으로 보면 좋고요. 그런데 우리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단 하나의 단계만 선택하지 못하고 받아들입니다.

    ◇ 김현정> 다 선택을 하는데 하나 선택 못 한다?

    ◆ 원혜영> 그게 출생입니다.

    ◇ 김현정> 아, 태어나는 것.

    ◆ 원혜영> 내가 준비하지도 않고 결정하지도 않았는데 나는 태어나게 돼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원혜영> 그런데 나머지 인생의 모든 단계는 우리가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 계획하느냐에 따라 더 뜻 있고 가치 있고 보람 있을 수가 있습니다. 죽음은 적어도 동서고금을 통해 아직도 피해 본 사람이 있다고 입증돼 있지 않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된 삶의 단계인데 왜 이걸 외면합니까? 받아들일 준비, 잘 마무리할 준비를 하는 게 바로 웰다잉이고 웰빙의 완성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사실 지금 우리나라에서 죽음을 맞는 풍경은 대체로 이래요. 사망이 임박했지만 사망이 임박했다는 걸 다 알지만 가족 중에 누구도 그 이야기를 입 밖에 꺼내지 않았습니다. 입에 올리지 않아요. 애써 태연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결국 쓰러집니다. 그러면 그분이 병원으로 가시죠. 그럼 병원에서 산소호흡기 끼고 온갖 약물 주사하면서 혼미한 정신을 부여잡고 있다가 결국 사투를 벌이다 돌아가십니다. 보통 이렇거든요. 이런 경우가 통계상으로 전체의 76%라고 하는데 사실은 그걸 우리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해 줄 수 있는 게 그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이게 웰다잉의 방법은 아니라고 보시는 겁니까?

    ◆ 원혜영> 네. 어제 많이 보도가 됐습니다마는 단군 이래 최초로 출생자보다 사망자 수가 느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절대인구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60~70대 이상의 인구는 늘고 있습니다. 그것도 5% 이상 늘고 있어요. 1200만이 넘는 노인 세대를 우리 사회가 안고 가고 있습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 웰다잉이 더 시대적 중요성이 커졌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요.

    그동안에 우리 모두가 빨리 빨리, 열심히 문화에 찌들어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라, 열심히 일해라. 그런데 은퇴하고 나이가 먹어서는 아무런 준비를 개인이나 사회가 가질 여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은퇴와 죽음에 대한 준비도 잘하는 게 개인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고 우리 사회를 품위 있게 또 통합적으로 만들지 않을까 해서 이 웰다잉의 중요성이 이 시대의 아주 화급한 과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준비를 어떻게 하는 건데요, 그러면? 어떻게 잘 죽는 준비.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그 풍경이에요. 다 얘기 안 해요.

    ◆ 원혜영> 그러니까 병원에서 76%가 돌아가십니다. 지극히 비정상적인 일이고 20~30년 전하고 비교를 해도 전혀 낯선 풍경인데.

    ◇ 김현정> 그런데 살려보려고 병원에 모시고 막 다 이렇게 주사하고 뭐.

    ◆ 원혜영> 그래서 제가 하고 있는 웰다잉 운동의 가장 중심적인 영역이 무의미한 연명 치료는 내가 받지 않겠다라고 서약을 하는 겁니다. 그 법을 제가 19대 국회 때부터 국회의 웰다잉 문화 조성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서 그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정갑연 부의장님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서 호스피스 완화치료와 연명치료에 관한 결정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습니다. 그게 핵심인데 거기에는 나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내가 사전에 결정을 해 놓습니다. 그럼 그것을 국가가 관리하고 보증을 해줍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렇게 해놓고 오히려 병원에서 혼미한 정신을 붙들고 사투를 벌일 시간에 가족들과 그 시간을 의미 있게 마무리 지어야 된다 그런 말씀이실까요?

    ◆ 원혜영> 그렇죠. 그런데 그렇게 내가 해놨더라도 가족들이 내 부모가 돌아가시게 되면 합리적인 판단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원혜영> 우리 어머니 이대로 못 보낸다. 모든 치료 다 해 주십시오. 그리고 또 나도 아무리 사전연명 의료의향서를 써놨다고 하더라도 마지막에 생존의 본능처럼 큰 게 어디 있습니까? 흔들릴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가족들과 많이 얘기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그렇게 나이가 먹어서 더 이상 회복이 어려운 상태에서 그렇게 무의미한 연명치료. 내가 고통을 주고 평안한 삶의 마무리를 하기가 어렵게 할 일이 있겠느냐. 그러니까 가족들도 그럴 때는.

    ◇ 김현정> 그럼 어떻게 보내야 돼요? 그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가치 있는 마무리가 될 거라고 보세요?

    ◆ 원혜영> 우선 내 뜻대로 내 삶의 마무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것을 가족들이 알게 하도록 그런 점에서 자주 대화하는 게 중요하고 그리고 역시 그런 점에서 연명의료에 대한 결정은 사전에 해두는 게 좋다. 맑은 정신으로 건강할 때 나는 이렇게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받게 될 경우가 있다면 받지 않겠다고 결정을 해 놓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에 뜻을 밝히는 건 연명의료뿐만이 아닙니다. 내가 죽었을 때 내일이면 화장될 텐데 왜 수백만 원짜리 관, 수백만원짜리 수의 낭비하느냐. 이걸 내가 결정하지 않으면 자식들은 우리 어머니 가시는데 그래도 자식으로서 효도하겠다고 비싼 것을 선택하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장기 기증을 해서 내가 우리 이웃에게 생명을 주느니 또 내가 평생 모은 재산 그것이 크든 작든 간에 그것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또 마지막에 그중에 일부는 내가 꼭 쓰고 싶은 데 쓰고 싶다 이렇게 하는 것도 내가 결정을 할 일이죠.

    ◇ 김현정> 재산 분배도 미리 생각해 놔라.

    ◆ 원혜영> 그렇죠. 그게 유언장 작성이죠.

    ◇ 김현정> 유언장.

    ◆ 원혜영> 이 웰다잉의 문화의 영역이 아주 넓습니다마는 유일하게 사회적으로 확립된 웰다잉 문화는 화장 한 가지입니다. 이제 더 이상 화장이 왜 필요한지 캠페인이 필요 없습니다.

    ◇ 김현정> 맞아요, 맞아요.

    ◆ 원혜영> 그 밖의 모든 영역은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고 관심의 대상이 못 되고 있어서 저라도 웰다잉 운동을 좀 열심히 해야겠다, 이렇게 나선 동기입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물론 끝까지 나는 의료, 산소호흡기 끼고 치료받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그렇게 가면 되고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게 아니라는 의향도 미리 밝혀놔야 된다. 장기기증에 대한 여부도 밝혀놔야 된다, 유언장 작성해야 된다, 재산 분배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된다. 장례 절차는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내가 비싼 관에 들어갈 것인가, 아닐 것인가까지도 다 스스로 생각을 해 놔라라는 말씀이에요. 그게 웰다잉의 방법이라는 말씀이에요. 그러면 원 의원님도 유언장 써놓으셨어요?

    ◆ 원혜영> 네. 사전진료의향서도 작성하고 유언장도 쓰고 그랬습니다마는 유언장을 꼭 재산을 처리하는 데서만 그렇게 좁게 볼 일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나는 뭐 재산이야 집 한 칸 있는데 무슨 쓰고 말고 있어. 그런데 유언장은 내 인생을 총정리 하는 내 백서를 남이 보는 건 아니지만 내 스스로 해 보는 건 의미가 있습니다.

    나는 그래서 한 번쯤 자기 삶을 돌이켜보고 정리하고 준비를 한 사람의 삶의 자세는 그렇지 않고 이러다 죽지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쓸려가는 사람의 삶의 자세와 다를 거다. 또 그런 분들이 많은, 특히 노인들이 그런 자기 성찰과 결정을 한 분들이 많은 사회가 훨씬 더 건강한 사회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저는 뭐 아직 젊어서 유언장 같은 거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지금 말씀 듣고 보니까 이건 정신 온전할 때 꼭 써놔야 되겠구나. 내 인생을 정리하는 백서다 생각하니까 확 와 닿네요.

    ◆ 원혜영>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중간 결산도 하지 않았습니까? 매해 결산도 하고. 신년 초는 한 번쯤 내 유언장을 써볼 아주 좋은 때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직장인들이 퇴직금 중간정산 하듯이.

    ◆ 원혜영>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인생 중간정산 한 번씩 해라.

    ◆ 원혜영> 중간 결산을 해야 내가 뭐가 부족했던가, 뭐가 또 아주 풍성했는지 알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 기생충에서 아버지 송강호가 아들을 보고 아들아, 너는 계획이 있구나 하는 게 정말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특히 1200만 노인들이 나는 은퇴하고 할 일도 없고 건강도 나빠지고 뭐 이러다가 죽는 거지 이렇게 체념하지 말고 아직 내게 할 일이 있다 하고 정말 버킷리스트를 만들어보는 겁니다. 올해 새해니까 올해에 꼭 하고 싶은 일 10가지, 5가지를 적어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훨씬 내 삶이 아주 건강하고 의미 있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 버킷리스트. 올 한 해 꼭 하고 싶은 거, 대단한 거 아니더라도 내가 이건 꼭 해 보겠다.

    ◆ 원혜영> 그 유언장도 그렇게 보면 버킷리스트입니다.

    ◇ 김현정> 버킷리스트네요.

    ◆ 원혜영> 내 인생을 한 번 정리해 보고 내 가족관계, 친구관계, 또 내가 희망을 했던 것들이 가족들에 의해서 지켜지길 바라고 또 내 재산을 내가 힘들여서 모은 재산이 어떻게 쓰여지길 바라고 하는 버킷리스트가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원 의원님 올해 버킷리스트 첫 번째 뭡니까?

    ◆ 원혜영> 저는 이 코로나 빨리 극복돼서 전국에 순회하면서 시민들, 또 노인들을 대상으로 웰다잉에 관해서 강연하고 그 동네 명승지 구경하고 맛집 기행하고 이러고 싶은데 코로나가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 버킷리스트 첫 번째 목록 꼭 이루시기를 바라고요. 원 대표님 지금까지 죽음에 대한 얘기 나눴는데 마지막 질문은 이걸로 하죠. 칠십 평생을, 70년을 이렇게 쭉 돌이켜보니 삶이란 이런 거더라. 삶이 뭡니까?

    ◆ 원혜영> 저는 아직 삶에 대해서 자신 있게 정리해서 얘기는 못 하겠습니다마는 큰일, 중요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내가 하고 있는 의미를 잘 발견하고 의미를 확인하고 그것에서 만족을 얻는 것, 이것이 중요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의 목표보다는 내면의 목표를 가질 때 내 삶의 의미도 내가 확인하게 되고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거창하고 큰 일이 아니어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

    ◆ 원혜영> 네,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좋은 말씀이네요. 우리 사회에 던지는 한마디, 우리 사회에 던지는 조언이 있다면.

    ◆ 원혜영> 저는 웰다잉에 관심 있어서 그런지 폴 발레리라는 프랑스 시인의 경구가 자주 생각이 납니다. ‘생각하면서 살아라. 아니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저는 젊은 사람들에게 뿐만 아니라 우리 노년층에게도 정말 이게 더 절실한 경구라고 생각을 합니다. 나이 먹고 할 일도 없는데 그리고 건강도 나쁜데 내가 뭘 계획하겠어, 뭘 준비하겠어. 그렇지 않습니다. 계획하면 즐거운 일이 많아집니다.

    ◇ 김현정> 계획을 해라, 일단.

    ◆ 원혜영> 그리고 준비를 해야 내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 문구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세요. 폴 발레리의.

    ◆ 원혜영> ‘생각하면서 살아라. 아니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저는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라는 얘기를 우리 식으로 풀어서 얘기하면 아무 생각 없이 살지 말고 생각하면서 살려고 노력해라, 그런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삶에 끌려가지 말고 생각을 하면서 계획을 가지고 내가 삶을 주도해 가라 이런 이야기군요.

    ◆ 원혜영> 네.

    ◇ 김현정> 참 좋습니다. 아마 그 계획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계획이 아예 없다면 우리는 그저 질질질질 아무 생각 없이 끌려가다가 어느 순간 저 세상에 가 있을 겁니다. 그렇게 끌려가지 말자는 웰다잉 운동을 하시는 분, 원혜영 대표님. 오늘 신년 벽두부터 좋은 말씀, 귀한 말씀 대단히 고맙습니다.

    ◆ 원혜영> 고맙습니다.

    ◇ 김현정> 웰다잉시민운동 원혜영 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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