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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동량 10.5% 감소 "계속 노력하면 다음주 반전 가능"



보건/의료

    수도권 이동량 10.5% 감소 "계속 노력하면 다음주 반전 가능"

    1.5단계 이후 이동량, 수도권 10.5%·전국 11% 감소
    "거리두기 효과 2주 지나야 나타나…다음주 고비"
    전국 1주 평균 316.3명으로 2단계 기준 충족
    중환자 병상도 추세 계속되면 2~3주 뒤 포화 예상
    "힘들더라도 앞으로 2주 최대한 거리두기 필요"

    25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에 오는 12월 31일까지 '천만 시민 긴급 멈춤 기간' 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 뒤, 실제로 주말사이 주민들의 이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국민들의 동참에 사의를 표하며, 계속해서 거리두기에 힘쓴다면 다음주에는 확진자 발생이 감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25일 "지난 주말 이동량 추세를 보면 국민 여러분께서 외출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노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수도권의 거리두기 1.5단계 시행 이후 지난 주말 수도권의 휴대폰 이동량은 그 직전 주말에 비해 10.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9일 수도권 1.5단계 격상이후 첫 주말인 21~22일 수도권 주민들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3213만 5천여 건으로 그 직전 주말(11월 14~15일) 보다 375만 5천여건(10.5%)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주말 휴대폰 이동량은 6586만 9천여건으로 그 직전보다 816만 3천여 건(11%) 감소했다.

    손 반장은 "어려운 가운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고 계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금의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확진자 발생 감소로 이어지는 데에는 열흘에서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서울의 주요 시설이 코로나로 인해 임시 폐쇄됐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만약, 국민들이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까지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해준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다만, 지난 10월 12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하기 직전 주말(10월 10~11일)과 비교하면, 지난 주말 수도권의 이동량은 2.8%(91만3천여건) 감소하는 데 그쳤다.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던 지난 8월 29~30일의 이동량(2504만 3천건)과 비교하면 아직 709만2천여건(28.3%)나 높은 상태이기도 하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다음 주까지가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계속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 최근 1주일 지역사회 일평균 신규확진자가 316.3명으로 집계되며, 전국 2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한 상태다. 손 반장은 "이번주까지는 계속 확산이 증가되는 추이를 가져갈 것이라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종로구 코로나19 특별방역단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정부는 현재 확진자들이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에 집중된 상황이기 때문에 즉각 상향 보다는 거리두기 조치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어디서든 추가 확산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24일 기준 전국에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115개가 남아있는데, 환자 발생 추이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2~3주 뒤 포화상태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중환자 병상 추가 확충이나 호전된 중환자의 전원 조치 등을 통해 '의료 붕괴'를 막겠다고 밝혔지만, 사람간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을 통해 확진자의 절대 숫자가 줄지 않는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다.

    손 반장은 "이번주와 다음주 정도까지는 국민들께서 거리두기를 열심히 실천해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힘들겠지만 한 2주 정도 최대한 지켜주셔서 다음주부터 확산세가 꺾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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