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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입국→2차 감염, 가족이 가장 많아



보건/의료

    해외입국→2차 감염, 가족이 가장 많아

    최근 2주간 '해외유입' 확진자는 564명…전체 48% 달해
    9일 추가된 확진자 중 약 60%가 '해외유입'…총 23건
    "주로 가족, 친구, 지인이 고위험군…자가격리 지침 반드시 준수해야"
    가족·동거인과는 개인물품 따로 사용, 접촉 시 마스크 쓰고 2m 거리두기 등

    (사진=연합뉴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절반 가량이 '해외유입'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로 인해 2차 감염된 확진자의 절반 이상은 해외입국자들의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최근 2주간 증가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들의 감염경로를 분석한 결과 564명이 해외를 통해 유입된 환자들이라고 9일 발표했다. 이는 같은 기간 늘어난 전체 확진자의 47.7%에 해당한다.

    또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된 해외입국자들로 인해 추가감염된 국내 확진자들은 13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공간에 거주하며 확진자들과 밀접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가족이 56.7%(76명)로 과반수를 차지했고, 친구·지인 등이 20.1%(27명), 직장동료 등 업무 관계자들이 14.2%(19명), 기타 9%(12명)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인 '자가격리'가 오히려 추가 전파경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자가격리자들의 가족 등에 대해서도 격리지침 준수를 거듭 요청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로 가족, 친구, 지인 등이 (해외유입 관련)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며 "해외입국자는 자가격리 중 가족 간의 전파를 막기 위해 개인물품을 사용하면서 가족 또는 동거인과 접촉하지 않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외유입'이 현재 47%로 가장 많은 확진환자를 발생시키고 있는 감염경로인 만큼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하고 계신 해외입국자들이 철저하게 자가격리를 지켜주시는 것"이라며 "자가격리를 어기고 외출하시는 것을 절대 방지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현재 보건당국은 격리대상자들의 가족과 동거인에 대해 △최대한 자가격리자와 접촉하지 말 것 △불가피하게 접촉 시 마스크를 쓰고 2m 이상 거리두기 △수건, 식기류 등 개인용품을 구분해 사용할 것 등의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가격리자들의 가족 중 요양병원 등의 의료기관, 어린이집 등 '집단감염'의 위험성이 큰 시설들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을 업무에서 일정기간 배제토록 권고하기도 했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추가된 '해외유입' 사례는 23건으로 전체 신규 확진자(39명)의 58.97% 비중이다. 미국 등 미주지역이 18건, 유럽지역이 5건으로 파악됐고 2명을 제외한 21명이 내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날 기준 '해외유입' 사례는 총 861건으로 집계돼 전체 누적 확진자(1만 423명)의 약 8.3%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유럽지역이 408명(47.4%)으로 가장 많았고, 미주지역이 339명(39.4%), 중국 외 아시아 국가가 95명(11%), 중국 16명(1.9%), 아프리카 3명(0.3%)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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