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현주엽 감독.(사진=KBL)
프로농구 창원 LG가 현주엽 감독(45)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LG는 9일 "2019-2020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현주엽 감독과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현 감독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7년 LG 지휘봉을 잡은 현 감독은 첫 시즌 17승 37패로 9위에 그쳤다. 그러나 2018-2019시즌 30승 24패로 3위를 차지하며 4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6승 26패로 9위에 머문 가운데 코로나19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면서 현 감독도 계약 기간이 끝났다. 지상파 TV 예능 프로그램에 현 감독과 선수들이 출연하면서 인기는 높아졌지만 국가대표 센터 김종규(206cm)의 원주 DB 이적 공백을 이기지 못하면서 성적은 떨어졌다.
현 감독은 "3년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LG 세이커스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구단을 통해 밝혔다. LG는 현 감독의 사임에 따라 차기 사령탑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