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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손헌수, 숱한 시련에도 잃지 않은 긍정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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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좋다' 손헌수, 숱한 시련에도 잃지 않은 긍정의 삶

    재입대, 연이은 사업 실패에도 긍정 에너지 전달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손헌수가 시련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7일 저녁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손헌수 편으로 안방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손헌수는 개그맨이 아닌 가수로서 연습을 위해 연습실을 찾았다. 2014년 '디스코맨'으로 가수 도전을 시작한 손헌수는 작년 겨울 야심 차게 '전기뱀장어'라는 트로트 신곡을 발표했지만, 행사가 취소되는 등 잘 잡히지 않았다.

    하지만 두 달 만에 방송 스케줄이 잡혔고, 손헌수는 오랜만에 노래와 춤을 연습하면서 구슬땀을 흘렸다.

    손헌수는 독특한 무대의상을 입고 등장해 "저는 창피하지 않습니다. 당당해요"라고 말하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허무개그'의 주인공인 손헌수는 유행어 '어, 그래'를 탄생 시켜 데뷔 첫해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하지만 허무개그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이 없었던 그는 인기도 사라지고 존재감도 사라졌다.

    그런 손헌수에게 더 큰 시련이 찾아왔다. 다시 입대를 하게 된 것이다. 손헌수는 지난 2006년 산업기능 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지만, 병역 비리 사건이 터지며 검찰에 부실 근무자로 적발돼 재입대한 바 있다.

    손헌수는 "재입대 때 너무 힘들었다. 재입소 둘째 날 공황 상태가 왔다"라며 "훈련소 냄새까지도 맡기 싫었다. 둘째 날 점호 끝나고 화장실로 가서 눈물을 확 쏟은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혹시 내가 군대 간 기간 동안 나를 잊어버리면 어떡하지?", "2년 동안 내 (개그) 감각이 사라지면 어떡하지"하는 불안감에 힘들었던 당시 상황도 털어놨다.

    그러나 손헌수는 재입대 기간에 미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좌절하지 않고 군 입대 동안 '드림북'을 작성해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또 군 생활 후 첫 영화를 제작하기도 했다. 동료 개그맨들을 총동원하고 직접 주연을 맡아 만든 저예산 단편영화로 영화제에 초청되며 호평을 받았다.

    그는 "재입대에 감사하다. 두 번 안 갔으면 이렇게 (열심히) 안 살았을 것 같다. 그때부터 미래 계획을 하고, 계획한 대로 살고자 했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전했다.

    손헌수는 이후 야심 차게 차린 기획사도 여러 번 실패했지만, 이 모든 실패가 열심히 살기 위한 계획이었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손헌수는 마지막으로 긍정의 에너지를 전했다.

    "저는 다른 거 없어요. 관객들이 즐거워하는 그거 하나면 돼요. '즐기니까 되더라'를 알았기 때문에 즐기면서 감사해하면서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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