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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열린 일본, J리그도 당연히 멈춘다



축구

    ‘판도라의 상자’ 열린 일본, J리그도 당연히 멈춘다

    도쿄 등 7개 지자체 긴급선언에 5월 리그 재개 가능성 사라져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에 5월 중 2020시즌 재개를 준비하던 일본 J리그는 또다시 연기됐다. 일본 현지 언론은 7월 중 재개 가능성을 언급했다.(사진=일본 J리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결국 터질 게 터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7일(한국시간)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도쿄도 등 7개 지방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이번 긴급사태는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수도권을 포함해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까지 사실상 일본 전역에 해당한다.

    긴급사태 선언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다음 달 6일까지 사실상 모든 외부 활동이 제한된다. 아베 총리는 현 추세라면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뒤 1만명, 한 달 뒤 8만명이 넘어설 수 있다고 경고하며 지역 주민의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이로 인해 당연히 스포츠 이벤트는 전면 중단이다. 특히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 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중단된 J리그는 5월 재개를 노렸지만 사실상 ‘개점 휴업’ 상황을 이어가게 됐다.

    앞서 2020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된 이후 일본 J리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비셀 고베에서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며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실상 일본 전역을 무라이 미쓰루 J리그 의장은 성명을 내고 리그 연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2월 말 개막전 이후 벌써 네 번째 일정 조정이다. 다만 앞선 조정에서는 리그 재개 목표 시점을 특정하고 준비했지만 이번 조정에는 리그 재개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닛칸스포츠’는 미쓰루 의장의 발언을 인용해 J리그가 7월 중 재개될 것이라고 예측해 눈길을 끈다. J1리그의 경우 5월 9일을 리그 재개일로 예정했지만 긴급사태로 인해 최소 한 달 이상 열릴 수 없는 만큼 7월 중 재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는 것.

    ‘닛칸스포츠’는 재개 시점이 늦어지는 경우 일본축구대표팀의 A매치 일정과도 중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올 시즌 J리그가 한시적으로 승격과 강등을 없앤 만큼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것이 우선시 될 것이라는 J리그 관계자의 전망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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