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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내 비판에도 "全국민 50만원"



국회/정당

    황교안, 당내 비판에도 "全국민 50만원"

    "예산 조정해 하루 빨리 지급하라"
    유승민 "표 매수,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
    김종인 "200만원, 최저생계비 기준"…'全국민 지급' 이견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후보가 7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골목길에서 거리유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7일 전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 50만원을 즉시 지급하라고 재차 주장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 등 당내 비판이 제기됐지만,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70%, 이해찬 여당대표는 100%, 정부 여당의 재난지원금이 오락가락, 지지부진하다"며 "국민들은 생계가 막막해 속이 타는데 언제까지 총선 계산기만 두들기고 있을 것이냐"고 밝혔다.

    이어 "정부 여당의 행태가 이렇게 오락가락하니 국민은 안중에 없고 총선밖에 생각 안 한다는 비판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며 "전 국민 50만원(4인 가구 200만원)을 하루라도 빨리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의 주장은 정부와 여당이 총선 득표에 대한 계산을 하느라 예산 투입 시점을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재원은 이미 확보된 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하면 된다"며 "평시에 맞춰진 예산인 만큼 불요불급한 예산들은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내에선 황 대표의 주장 역시 총선 득표를 계산한 비슷한 종류의 포퓰리즘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사진=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유승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전 국민에게 5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든 전 가구에게 100만원을 지급하는 정책이든 국민의 표를 매수하는 악성(惡性) 포퓰리즘"이라고 반박했다.

    유 의원은 "건전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안타까운 일"이라고도 했다. 황 대표를 직접 겨냥하면서 민주당 등 여권을 싸잡아 비판한 셈이다. 그는 '추경을 통해 하위 50%를 지원하자'는 기획재정부 원안에 찬성하면서도 소득 수준에 따른 '차등 지급' 원칙의 수정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설명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우리나라의 최저 생계비가 190만원이다. 4인 기준 200만원. 그러니까 4인 가구 기준에다 1인당 50만원이면 200만원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최저생계비 기준으로 책정된 200만원을 저소득층에 지급하자는 입장으로 전 국민에게 일괄적으로 50만원을 줄 수는 없다는 얘기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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