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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반도체의 힘'…삼성전자, 1분기 양호한 실적



기업/산업

    코로나19에도 '반도체의 힘'…삼성전자, 1분기 양호한 실적

    영업익 6.4조, 지난해 동기보다 2.73% 증가…매출 55조원
    시장 예상치 상회했지만, 2분기는 성장 제한적 전망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에도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표를 냈다.

    다만, 2분기에는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 스마트폰과 가전 등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6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55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98%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1.6%로 2016년 3분기(10.9%) 이후 가장 낮다.

    전기 대비 매출은 8.15%, 영업이익은10.61% 감소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최근 예상했던 영업이익의 평균인 6조1천억원대보다 높았다. 매출액은 다만 예상 평균이었던 55조5천억원보다 다소 낮았다.

    삼성전자가 부문별 실적은 내놓지 않았지만, 반도체가 상쇄 효과를 발휘해 전체적으로 실적 양호를 이끌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6조원 안팎으로 전망할 때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3조5천억원~4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차질이 없었고, 비대면 업종이 반사이익을 보면서 서버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데다 가격도 올랐던 게 실적을 지켜낸 요인으로 보인다.

    유안타증권 이재윤 연구원은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생산능력 확대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은 갤럭시S20과 폴더블 신제품의 소매 판매가 수요 위축으로 줄었지만, 출하에는 영향이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이 연일 하향조정되고, 2분기까지 언택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어 2분기 전망을 성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거나 어둡게 만들고 있다.

    가전 부문 역시 해외 공장 셧다운과 북미‧유럽의 유통망 중단 등 코로나19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KTB 김양재 연구원은 "세트 업계가 뒤늦게 사업 계획을 축소하고 재고 관리에 나서고 있다"며 "서버·노트PC 수요로 스마트폰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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