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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코로나19 총 46명 확진…해수부 관련은 39명"



보건/의료

    "세종시, 코로나19 총 46명 확진…해수부 관련은 39명"

    해수부 직원 29명·직원 가족 7명·타 부서 직원 3명 발생
    해수부 초발환자, 2월말 노출 추정…외부인 통한 건물유입은 가능성 낮아
    비특이적인 경증으로 증상 나타난 날로부터 7일 지나 '확진'
    "신천지 신도 및 기존 확진자 접촉, 해외여행력 등은 확인되지 않아"
    "확진자 나온 후 전면적 이동통제·전수검사로 무증상자 조기에 잡아"
    무증상 확진 비율 33.3%…확진 뒤 임상경과는 추가 분석 중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해양수산부(해수부) 내 집단감염 등이 발생한 세종시 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총 4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핵심사례인 해수부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천지나 외부인 유입을 통한 감염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역 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월 2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총 46명의 확진자가 세종시에서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최다 발생지인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첫 환자 외 줌바댄스 관련 확진자가 7명, 해외유입 사례가 3명으로 파악됐고 해수부 관련 확진자가 34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서울 등 세종시 외 지역 거주자까지 합치면 해수부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는 39명에 달한다.

    정부는 지난달 10일 해수부 내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그의 동선을 따라 해당구역을 모두 폐쇄하는 한편 해수부가 위치한 정부청사 4층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명이 추가확진되면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뿐 아니라 모든 직원(795명)으로 검사 및 관리를 확대했고, 직원과 가족 등 31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해수부의 경우는, 비특이적이고 경증인 첫 의심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7일이 지나 첫 확진자가 확인됐다"며 "그 기간 동안 사무직 업무와 공간의 특성으로 2차 전파 및 확산이 있었다.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39명의 확진자가 발견됐고, 이 중 해수부 직원이 29명, 직원의 가족이 7명, 기타 직원이 3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확진자의 확진 후 전면적인 이동통제와 전수검사를 실시해 다수의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 격리해 해당장소를 통한 추가전파를 억제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토대로 감염된 외부인이 건물 출입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했다. 신천지나 해외유입 등의 연결고리도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해수부 내 집단감염 발생 이전에 이미 지역사회 확진자가 있었음을 고려해 해당 확진자를 통한 감염 전파에 가능성을 두고 추가조사를 진행 중이다. 초발환자는 증상 발현 시기 등을 감안했을 때 지난 2월말 확진자에 노출됐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해수부 관련 확진자들은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의심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들이 3분의 1 정도로 특히 많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저희가 역학조사를 할 때 사무실 구조가 굉장히 오픈된 구조였고, 불특정 다수가 접촉을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전수검사를 시행하게 됐던 것"이라며 "당시 저희가 혹시 모르는 경증이나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검사를 시행했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된 확진자들이 33%(13명) 정도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방대본은 이들의 임상경과를 살펴보며 추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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