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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조국 살리기 vs 경제 살리기' 구도로 표심 공략



국회/정당

    김종인 '조국 살리기 vs 경제 살리기' 구도로 표심 공략

    • 2020-04-06 14:10

    김종인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경제 살려야"
    "말만 하면 사람이 먼저, 조국이라는 사람으로 귀결"
    金 메시지 총괄 사실상 단독 선대위, 黃 종로 집중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여권을 향해 '조국 살리기'에 나섰다며 연일 저격하는 한편, 통합당은 '경제 살리기'로 대비시켜 판세 주도권 잡기에 나섰다.

    '투톱' 중 김종인 위원장이 메시지를 총괄하고 황교안 대표는 출마 지역구인 종로 선거에 집중하면서 사실상 김종인 단독 선대위 체제로 정비되는 모양새다.

    김종인 위원장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장 선대위 회의에서 "조국을 살릴 것이 아니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잘 알다시피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을 보면 가장 나쁜 것이 경제 실적"이라며 "생존의 위협으로 '못살겠다 갈아보자'가 유권자 심정이다. 이렇게 엄중한 상황임에도 정부는 능동적인 대처를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로 어려운 소상공인, 중소 자영업자, 근로자 빨리 구제하기 위해 정부 재정을 20% 조정해서 생계 대책 빨리 세워달라, 대통령 긴급명령 발동해서 이 문제 풀어보라 했다"며 "그럼에도 추경을 먼저 한다 이런 이야기만 하고 있다. 2~3개월 지나면 그 사람들 생존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 당사에서 열린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막중한 경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다는 소리가 뭐냐. 요새 특정인(조국) 살려내라는 소리가 나왔다"며 "말만 하면 사람이 먼저라고 이야기하는데 조국이라는 사람으로 귀결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민주당 의원들 행태는 어떤가"라며 "청와대 바라보는 거수기 역할밖에 못했다. 권력에 맹종하는 의회가 되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이룩한 것을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여론 조사 어렵지 않느냐는 소리를 하지만 과거 선거의 경험 놓고 봤을 때 초기 여론조사가 선거 결과와 직결된다고 보지 않는다"며 "유권자의 역량을 믿고 후보자들 남은기간 열심히 하면 소기의 목적 달성이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전 권역 선대위 회의에서도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지나가면 경제 바이러스가 돌아온다"라고 말했다. '조국 살리기' 대 '경제 살리기' 구도를 형성하며 표심 확보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이 메시지를 담당하는 사이 황교안 대표는 출마 지역구인 종로구 유세에 매진하고 있다. 황 대표는 그간 'n번방 호기심 발언' 등 잇따른 '설화'에 휘말리며 논란이 인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황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고 종로 선거에 집중하라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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