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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46일만 50명 이하…정부 "안심 못해"(종합)



보건/의료

    국내 코로나19, 46일만 50명 이하…정부 "안심 못해"(종합)

    "주말 때문에 진단검사 평소 1만건에서 6천건으로 줄어든 영향 커"
    "금주 변화 상황 계속 지켜봐야"…정부, 신중한 태도 보여
    "언제라도 급증 위험…사회적 거리두기 통해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줄여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시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 목표
    검역서 7명 확진…'해외유입' 전날보다 16명 증가
    서울·경기·인천서 20명 확진돼…전체 42.5% 차지
    격리해제는 135명 늘어 6598명 '완치'…사망자는 3명 추가돼 186명

    정세균 국무총리가 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0명대 아래로 하락했다. 당일 오전 기준으로 전날보다 36명이 증가했던 지난 2월 20일 이후 46일 만이다. 다만, 정부는 아직 '안정 추이'로 보기는 어렵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같은 시각보다 47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총 누적 확진자는 1만 284명이다.

    이는 정부가 지난 4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하며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신규 확진자 50명 미만으로 감축'에 부합하는 결과라 주목된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 50명은 현재 의료체계 내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이라며 지난 2주간 하루 100명 안팎을 기록한 신규 확진자 수를 더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유의미한 감소세로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오늘 처음으로 50명 이하로 줄었으나, 주말 때문에 진단검사 시행이 평소 1만 건 이상에서 6천 건으로 줄어든 영향이 클 것"이라며 "이 수치만으로 증감의 추세가 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주 동안에도 (주말 직후인) 월요일마다 가장 낮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었고 이후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이를 보여왔기 때문에 금주의 변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서로 벚꽃길(국회 뒷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로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이 금지되고 있다.(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아울러 국민들에게 2주간 연장키로 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엄수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함을 참고 2주간 집중적인 노력을 펼쳤지만 아직 상황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고, 언제라도 코로나19가 급증할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아직도 매일 100여 명 내외의 확진자가 추세선상에 큰 변화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주간의 추가적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을 통제가능한 수준으로 줄여놓아야만, 일상과 방역을 함께 영위하는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11명 △대구 13명 △인천 1명 △대전 2명 △경기 8명 △충남 1명 △경북 2명 △경남 2명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확진자가 20명으로 이날 추가된 신규 확진자의 절반 가까운 42.5% 비율인 것으로 파악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소재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난달 21일 해당병원에서 퇴원한 70대 남성이 이날 확진돼, 관련 확진자가 총 4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특별입국절차 등 입국 시 검역절차에서 확진된 7명, 입국 이후 지역사회에서 진단검사로 '양성'이 확인된 9명 등 16건의 '해외유입' 사례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날 신규 확진자의 34%이다.

    확진환자 중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135명이 늘어나 현재까지 '격리해제'된 환자는 모두 6598명으로 집계됐다.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에서 격리 입원치료 중인 환자는 3500명으로 감소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이 추가돼, 코로나19로 숨진 국내 확진자는 모두 186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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