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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해 말라"는 사랑제일교회 또 현장예배, 서울시 추가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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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해 말라"는 사랑제일교회 또 현장예배, 서울시 추가 고발 예정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 현장예배 계속…서울시 "설교 목사 등 마스크 안 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의 집회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주말인 5일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연장됐으나 서울 일부 교회에서는 5일 현장 예배가 계속됐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당국의 집회금지 행정명령에도 이날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다.

    교회 인근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에 따라 집회를 금지하오니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성북구청의 플래카드가 붙어있었지만, 신도들은 오히려 '형법상 예배방해죄' 등이 적힌 패널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참석자들 간 2미터 간격 유지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은 사랑제일교회에 이날까지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하지만 이날도 현장 예배가 강행되자 결국 서울시는 교회 측과 합의 하에 직원들을 들여보내 방역 관련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교회 측은 신도들의 체온을 재고 교인 여부를 파악한 뒤 예배당 안으로 들여보냈고, 예배당 공간이 모자라 입장하지 못한 신도들은 인근 골목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서울시의 집회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주말인 5일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앞서 정부는 이날까지 시행하기로 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업종별 방역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계고장이 발부되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집회금지명령을 위반한 데 대해 추가 고발할 것"이라며 "설교 목사, 기도자는 물론 어린이를 비롯한 일부 참석자도 마스크를 안 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강남구 광림교회와 구로구 연세중앙교회 등에서도 현장 예배가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전날 SNS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증이 안정기로 들어서느냐 다시 확산하느냐 중대한 고비인 지금 이 시기만큼은 온라인 예배나 가정 예배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정응원 협조 요청에 따라 206개 종교시설에 경찰 517명을 지원해 시·구청 현장점검반의 신변보호와 돌발상황 대응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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