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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강원도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 극복하자"



대통령실

    문 대통령 "강원도 산불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19 극복하자"

    식목일 맞아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방문해 금강송 식수
    "소실된 숲, 2022년까지 전부 복구할 계획"
    "우리나라 산림률 63%, OECD 4위, 국민이 이룩한 업적"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우리 국민은 해마다 빠짐없이 많은 나무들을 심었고, 그 결과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됐던 민둥산들을 빠른 시일 내에 푸르게 녹화된 산림으로 이렇게 바꿔내는, 그런 것을 성공해낸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제75회 식목일을 맞아 이날 오전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천남리를 방문해 1년 전 산불 진화에 참여했던 공무원과 지역주민, 조림 사업 근로자 등 40여명과 함께 금강소나무를 심는 자리에서 "세계에서 한국을 산림녹화에서는 가장 모범적인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이런 사실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4일 강원도를 할퀸 대형 산불로 많은 산림이 소실됐지만, 긴급 복구와 조림 계획을 통해 전세계가 부러워하는 산림 강국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강릉시 옥계면은 지난해 산불로 강원도 중 가장 넓은 1033ha의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당시 강릉과 동해, 속초, 고성, 인제 등 강원도에서 동시에 산불이 발생해 총 2832ha(남산 면적 290ha의 9.7배)의 산림 피해가 있었지만,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산림청, 강원도 등 유관기관의 총력 대응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협조로 하룻 만에 진화됐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 강원도 산불 때 가장 피해가 컸던 강릉 옥계면에 다시 와서 이렇게 복구 현황을 살펴보고, 또 산림을 복구하는 복구 조림에 오늘 또 함께 참여하게 돼서 정말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수종도 다양화 해 질적 가치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나무를 심는 것보다 이제 가꾸기도 못지않게 중요해졌다"며 "작년 강원도 산불로 여의도 면적 10배에 해당하는 울창한 나무들이 한순간에 소실됐다. 여기 옥계면만 해도 여의도 면적의 4배에 달하는 산림이 소실됐다. 우리 빠른 시일 내에 복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실된 숲들을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서 오는 2022년까지 전부 다 복구할 계획"이라며 "올해 중으로 절반은 복구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정말 나무 심기, 복구 조림만큼은 우리가 쉬지 않고 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드린다"며 "국민께서도 코로나19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시지만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 가꾸기, 또는 한 분당 한 그루씩 나무 기부하기 이런 운동으로 복구 조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산림률은 63%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핀란드, 스웨덴, 일본 다음으로 4위다. 단위 면적당 나무량도 우리가 OECD 국가 가운데에서는 아주 상위권에 속한다"며 "우리 국민이 지난 70년 동안 이룩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산림에서 아주 모범적인 나라가 되다보니 국제적으로도 산림 협력을 요청해오는 나라들이 많다"며 "아시는 바와 같이 중국 북부나 몽골 같은 곳에서 사막화를 방지하고 황사를 막기 위한 조림사업을 우리가 엄청 했다. 중앙아시아나 메콩 지역에서는 국경 간에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산림 협력을 하고 있다. 정말 우리 국민이 뿌듯하게 여기셔도 되는 업적들"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뒤 지역 주민들과의 다과회에서 "강원도 산불이 나기 전만 해도 울창하고 푸른 모습이었을 텐데 황폐화된 모습을 보게 되 안타깝다"며 "지난해 가슴을 졸이며 (산불 진화를) 지켜봤던 모습 생생하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산불 1년만에 이 곳에 와서 산림 복구 행사에 참여하게 돼 보람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해 강원도 산불이야말로 소방청과 산림청, 옥계면 주민까지 관뿐 아니라 온국민의 마음을 모아 재난을 극복한 모범적인 사례"라며 "재난은 끔찍했지만 그 재난을 이겨냈다는 데 국민들도 뿌듯함을 느끼셨을 거다. 그때 그 정신으로 지금 겪고있는 코로나19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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