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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3월 기업 체감경기 '꽁꽁'…역대 최대폭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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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3월 기업 체감경기 '꽁꽁'…역대 최대폭 추락

    (자료=한국은행 제공)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달 기업 체감경기가 급속히 얼어붙으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자료를 보면 이번 달 전 산업의 업황 BSI는 한 달 전보다 11포인트 내린 54였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메르스가 유행한 2015년 6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1월에는 각각 9포인트씩 내렸다.

    BS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업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업체가 부정적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56으로 한 달 전에 비해 9포인트 꺾였다. 2016년 2월 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설비 및 운송장비 설비 수주 감소로 기타기계·장비 업종이 무려 16포인트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종은 완성차업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자동차 부품 판매 부진으로 15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이 7포인트 하락한 65, 중소기업은 12포인트나 떨어진 46을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63으로 한 달 전에 비해 9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51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음식점, 도·소매 업종이 속한 비제조업의 업황지수는 53으로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부진으로 도소매업은 14포인트 하락했다.

    또 비제조업 가운데 정보통신업은 시스템 소프트웨어 수주가 줄면서 21포인트 급락했고 건설 설계 및 감리 수주 감소 등으로 전문·과학·기술업은 20포인트 떨어졌다.

    다음 달 제조업 및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모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이달 경제 심리지수(ESI)는 23.5포인트 하락한 63.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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