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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도 막을 수 없는 벨라루스 프로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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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의 확산도 막을 수 없는 벨라루스 프로축구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울 '무기'로 보드카 추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중단되는 가운데 벨라루스 프로축구는 지난 주말 6경기를 소화했다.(사진=BBC 공식 트위터 갈무리)

     

    전 세계 축구가 다 멈춰도 벨라루스 프로축구는 계속된다.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며 사실상 전 세계 프로축구는 멈췄다. 하지만 영국 ‘BBC’는 30일(한국시간) 코로나19의 위협에도 벨라루스 프로축구리그가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벨라루스 프로축구는 지난 주말 6경기를 진행했다. 이 중에는 수도 민스크를 연고로 하는 FC민스크와 디나모 민스크의 맞대결도 포함됐다. 약 3000명의 축구팬이 지켜본 이 경기는 FC민스크가 3대2로 승리했다. 디나모 민스크는 이 경기를 두고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열린 더비 경기”라고 소개했다.

    인구 950만명의 벨라루스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발병하는 가운데 확진자가 100명에 달하지 않을 정도로 ‘청정지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들의 코로나19 대처는 황당하다.

    유럽의 많은 국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에 나선 가운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은 크게 걱정하지 말라며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도수 높은 술인 보드카를 마시라고 조언하는 등 벨라루스의 대처는 느슨하기만 하다.

    벨라루스축구협회의 알렉산드르 알레이닉 대변인도 “우리는 정부의 지침을 모두 따랐다. 팬과의 모든 접촉은 장갑을 착용한 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러시아와 이스라엘, 인도 등 10개국과 맺은 TV중계권 의무도 준수해야 했다는 것이 이들이 코로나19의 확산에도 프로축구리그를 강행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BBC’는 이들의 무리한 리그 운영을 비판하는 전 세계 축구팬의 비난을 소개하며 벨라루스 축구계의 비이성적인 결정을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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