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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경기판단 하향 조정…6년9개월만에 '회복' 표현 삭제



국제일반

    日정부, 경기판단 하향 조정…6년9개월만에 '회복' 표현 삭제

    교도통신"일본경제가 경기 후퇴기에 접어들었다"
    NHK"경기가 전환점을 맞이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경기에 관한 공식보고서에서 일본 경기가 회복중이라는 판단을 7년만에 삭제했다고 NHK 등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내각부는 26일 공개한 '월례경제보고서'에서 "경기는 코로나19의 영향에 의해 발밑에서 대폭 하방하고 있으며 엄한 상황에 있다"고 경기상황에 대한 판단을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만해도 경기에 관해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 회복 중이라는 판단을 아예 없앤 것이다.

    아베 신조 내각은 지난 2013년 7월부터 경기판단에서 '회복'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 단어가 없어진 것은 6년 9개월만에 처음이라고 NHK는 전했다.

    경기가 '엄한 상황에 있다'는 표현은 리먼 브러더스 파산 사태을 겪은 후인 2009년과 동일본 대진이 발생한 2011년에 사용됐다가 다시 등장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교도통신은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이후 이어진 경기 확대 기간이 이미 종료하고 일본경제가 경기 후퇴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이 확실해진 셈이라고 평가했다.

    NHK는 아베 내각이 회복기간이 전후 최장이라고 평가했던 경기가 전환점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소비나 관광산업이 위축됐으며 자동차 등 주요 산업도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일본 정부의 경기 판단에서 "회복"이라는 표현이 6년 9개월 만에 없어진 것에 대해 미즈호종합연구소의 미야지마 다카유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대에 따른 경기하락 충격이 매우 큰 것을 인정한 형태로 정부의 강한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리먼사태이후 경기후퇴기에 접어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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