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지난해 해외 특허출원 '껑충'…2014년 이후 최대 상승 폭



대전

    지난해 해외 특허출원 '껑충'…2014년 이후 최대 상승 폭

    전년 대비 해외출원 10.9%↑…해외등록 8.8%↑
    특허청 "우리 기업들 해외 특허 확보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중국·유럽·일본에 대한 연도별 내국인 해외 특허 출원 건수. (사진=특허청 제공)

     

    우리 기업 등이 해외 판로 개척 등을 위해 해외에 출원한 특허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특허청 집계 결과 지난해 우리 기업이 미국·중국·유럽·일본 등 주요 지식재산 4개국에 출원한 해외 특허 건수는 모두 6만 6792건으로 2018년 6만 186건보다 10.9% 증가세를 보이며 2014년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 8.5% 증가한 총 3만 6852건을 출원하며 전체 절반(55.1%)가량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에 15.4% 늘어난 1만 6019건을 출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8287건, 일본 563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럽과 일본도 각각 13.8%와 11.1%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 대한 출원이 2016년 이후 하락 추세에서 지난해 크게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중국·유럽·일본에 대한 연도별 내국인 해외 특허 등록 건수. (사진=특허청 제공)

     

    해당 국가들에 대한 우리 기업의 해외 특허등록 건수도 모두 4만 2306건을 기록하며 2018년 3만 8860건과 비교해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9.6% 증가한 2만 1684건이 등록돼 전체 절반(51.2%)가량을 차지했고 중국 역시 9.4% 늘어난 9437건으로 뒤를 이었다. 유럽은 15.8% 증가한 7247건, 일본은 6.2% 감소한 3938건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과 중국에 대한 특허등록은 최근 5년 사이 연평균 각 39.1%와 10.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출원과 등록의 급증은 우리 기업들이 해외 지식재산권 선점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우리기술과 제품을 제대로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으로 특허청은 보고 있다.

    그동안 우리 중소‧벤처기업들은 우수한 특허제품을 개발하고도 자금 부족과 언어장벽, 현지 정보와 네트워크 부족 등의 이유로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에 쉽게 도전하지 못했다.

    특허청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국가 차원의 해외 지식재산 확보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해외출원 비용 지원과 특허바우처 지급, 지식재산(IP) 출원지원펀드 조성과 투자, 특허 공제 등을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미래 기술 패권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 간 기술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신속한 해외 지식재산권 선점은 특허·산업전쟁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