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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지구촌 풍경…행락철에도 TV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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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바꾼 지구촌 풍경…행락철에도 TV 앞에

    한국, 2월보다 3월 시청량 증가 기현상
    유럽·중국도 관련 보도에 이목 집중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관광객 발길이 끊긴 이탈리아 로마 포폴로 광장(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TV 시청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봄 행락철인 3월에 오히려 시청량이 늘어나는 역현상을 보이고 있다.

    24일 시청률 조사업체 TNMS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간 우리나라 가구 평균 TV 시청 시간량은 전년 동기 대비 주중 39분, 주말 41분 늘었다.

    3월(이하 1~23일) 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주중 80분, 주말 69분 늘어나면서 2월 증가 폭보다 오히려 컸다.

    TNMS는 "일반적으로 3월 봄꽃이 피면 2월 겨울보다 바깥 활동이 늘어 TV 시청 시간량이 줄어드는데, 올해는 이러한 현상이 없어졌다"며 "3월 TV 시청 시간량이 2월보다 오히려 증가하는 역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월 주중 가구 TV 시청 시간량은 548분(9시간 8분)인 데 반해 3월에는 572분(9시간 32분)으로 늘었다. 주말 TV 시청 시간량 역시 2월 627분(10시간 27분)에서 3월 647분(10시간 47분)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이러한 현상은 유럽·중국 등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

    TNMS가 다국적 미디어데이터 기업 칸타르(KANTAR)와 함께 수집한 유럽·중국 관련 데이터를 살펴보면, 스페인 정부가 지난 14일(토) 이동제한을 발표하자 현지 TV시청 시간량은 직전 토요일(225분)보다 101분 늘어난 326분으로 조사됐다.

    노르웨이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시작되면서 TV 시청 시간량이 평소 154분에서 194분으로 40분 증가했다.

    덴마크가 유럽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관련 국경봉쇄·이동통제를 발표한 지난 11일 현지 TV 시청률은 28년 만에 덴마크 역사상 최고치인 59.3%로 치솟았다.

    중국도 뉴스 시청 시간량이 크게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3월 중순) 당시 TV 뉴스 평균 주간 시청 시간량은 9시간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8.5시간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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