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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코로나19 검사 '드라이브스루' 표준모델 제공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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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48개 운영…표준 운영 모델 마련해 지자체에 전달할 것"
    "일반 선별진료소 하루 20건…환기·소독시간 절약해 60건까지 가능"
    앞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도 지난 2일 '드라이브스루'로 검사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경기장에 마련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차량 내부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정부가 자동차로 이동 중에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한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형태의 선별진료소 관련 운영지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인 '드라이브스루'의 지침을 만들 것"이라며 "현재 (전국적으로) 48개가 운영 중인 '드라이브스루'의 표준 운영모델을 마련해 지자체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단시간에 급증해 선별진료소에 검사물량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드라이브스루'가 일반 선별진료소에 비해 검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일반 선별진료소는 시간당 2건, 하루 20건 정도 검체를 채취하는 데 비해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소독과 환기에 들어가는 시간을 절약해 시간당 6건, 하루 60건까지 (검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검사대상이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 대기자나 의료진의 '교차 감염' 우려를 낮출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지침에선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의) 운영방식, 인력구성, 공간조건 등의 고려조건이 포함돼있다"며 "현장에서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는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유증상자 혹은 검사를 원하는 이들이 자신의 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검사를 마칠 수 있어 접수부터 문진, 발열 체크, 검체 채취 등의 과정을 10분 안에 완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검사를 실행하는 의료진과 코로나19 '양성'이 의심되는 환자들이 같은 공간에 머물며 밀접접촉을 통해 '2차 감염'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일 대구 남구 보건소에서는 검체 채취 업무를 보던 파견 간호사가 확진판정을 받아 해당 선별진료소의 업무가 하루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이단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 역시 지난 2일 경기도 소재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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