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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벽 높았다' 권순우, 생애 첫 대결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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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달 벽 높았다' 권순우, 생애 첫 대결 패배

    권순우가 28일(한국 시간) 멕시코오픈 단식 8강전에서 나달을 상대로 백핸드 스트로크를 날리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남자 테니스 빅3의 벽은 높았다. 한국 남자 단식 간판 권순우(76위·CJ 후원·당진시청)가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첫 대결에서 패배를 안았다.

    권순우는 28일(한국 시간)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184만5265달러·약 22억4000만 원) 8강전에서 나달에 0 대 2(2-6 1-6)으로 졌다. 1시간 31분 만에 4강 탈락이 결정됐다.

    최근 4주 연속 투어 8강에 만족해야 했다. 특히 권순우는 생애 처음으로 ATP 투어 500시리즈 8강을 이뤘다. 앞서 권순우는 3주 연속 ATP 500 대회보다 한 등급 낮은 ATP 250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로 권순우는 상금 5만375달러(약 6100만 원)와 랭킹 포인트 90점을 얻었다.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생애 첫 60위권 진입을 바랄 수 있게 됐다.

    도쿄올림픽 출전 가능성도 높였다. 올림픽 단식은 64강부터 펼쳐지는데 와일드 카드 8장을 빼고 56명이 출전권을 얻는다. 그러나 한 국가당 4명까지 출전할 수 있어 세계 랭킹 70위권도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역대 메이저 대회 우승 2위(19회)에 빛나는 나달은 역시 나달이었다. 권순우는 1, 2세트 모두 상대 서비스 게임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얻었지만 나달은 노련하게 게임을 지켰다.

    1세트 권순우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대등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게임 스코어 1 대 2로 뒤진 가운데 권순우는 나달에게 브레이크를 당하며 흐름을 내줬다.

    특히 게임 스코어 2 대 4에서 브레이크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내리 세 포인트를 따내 트리플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맞았지만 나달의 견고함에 듀스를 허용했고, 결국 게임을 따내지 못했다.

    2세트에도 권순우는 재치 있는 드롭샷을 구사하며 나달을 괴롭혔다. 나달의 첫 서브 게임에서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맞았지만 나달이 끝내 지켜냈다. 이어 권순우는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듀스 끝에 서브 더블 폴트로 아쉬움을 삼켰다.

    권순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로 이동해 오는 3월 12일 개막하는 ATP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854만2680달러)에 나선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로 4대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 등급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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