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지난해 한국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0%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9%P 증가한 수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2019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8∼10월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1만가구(2만8천592명)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0.58%P로 신뢰수준 95%이다.
조사 결과 2019년 스마트폰 전체 과의존 위험군 현황은 20%로, 전년도(19.1%)보다 0.9% 포인트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어릴수록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았다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 위험군은 22.9%로, 전년 대비 2.2%P 증가해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청소년(만10∼19세)의 과의존 위험군은 30.2%, 성인(만20∼59세) 18.8%, 60대는 14.9%로 집계됐다.
특히 유·아동과 청소년은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거나 맞벌이 가정일 때 과의존 위험군일 확률이 더 높았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에는 유·아동의 36.9%, 청소년의 67.5%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조사됐고, 맞벌이 가정에서는 유·아동의 26.1%가, 청소년의 33.3%가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외벌이 가정 유·아동(20.8%)·청소년(26.7%)의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보다 높았다.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78.7%였다.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방안으로는 '대체 여가 활동', '과다 사용에 대한 경고문 제시',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를 위한 교육' 등이 꼽혔다.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 경험률은 전년 대비 0.9%P 증가한 18.7%였고, 경험자 중 70.6%가 교육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해소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쉼센터'의 예방 교육과 전문 상담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