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기도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 1회 도청 구내식당의 문을 닫기로 했다.
경기도는 17일 '직원 동참을 통한 지역상권 살리기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3월까지 한시적으로 매주 금요일을 도청 구내식당 휴무일로 정해 직원들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각 실국별로 외부식당 이용 요일제를 별도로 지정해 인근 상권 활성화를 위해 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도청의 일 평균 구내식당 이용인원은 1천여 명이다. 이들이 인근 식당과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월 3000여만 원이 지역상권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이 있는 이천시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시행된다.
이천시의 농축산물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구내식당 식재료를 이천 상품으로 우선 구입하고, 청사 내에 토요장터와 상설판매관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시․군 부단체장 회의, 시장․군수 간담회, 직장동호회, 가족과 함께하는 현장체험, 각종 워크숍 등 각종 도 주관 행사를 이천시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된 후에도 주2회(수·금) 가정의 날 정시퇴근 및 집단 유연근무제를 실시해 지역상권 소비 촉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상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공직자로서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