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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개막전 상대, 탈삼진왕이냐 19승 영건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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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 개막전 상대, 탈삼진왕이냐 19승 영건이냐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4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인근 훈련장에서 열린 훈련에 참가해 수비훈련을 하고 있다.(더니든[미국 플로리다주]=연합뉴스)

     

    '괴물' 류현진(33·토론토)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선발 상대가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탈삼진의 대명사 크리스 세일(31·보스턴)이 아프다.

    MLB 홈페이지는 16일(한국 시간) "세일이 독감, 폐렴 증세를 보인다"면서 "3년 연속 보스턴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무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세일은 앞서 2018년, 2019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섰다.

    세일은 2018년 탬파베이와 원정 개막전에서 세일은 6이닝 9탈삼진 1피안타 3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지난해는 시애틀과 원정 개막전에서 3이닝 동안 4탈삼진 6피안타(3홈런) 3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졌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여파로 보스턴 지휘봉을 내려놓은 알렉스 코라 감독의 후임인 론 레니키 임시 감독은 "세일은 우리 선발 로테이션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투수"라면서 "또한 리그에서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몸도 완전하지 않은데 빠른 복귀를 밀어붙이는 것은 멍청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굳이 개막전 선발로 밀어붙이는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다"면서 "세일이 시즌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도 강력한 구위를 이어가는 게 우리에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보스턴은 오는 3월 27일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토론토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일단 토론토 개막전 선발은 류현진이 낙점됐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4년 8000만 달러(약 930억 원)에 토론토에 입단했다. 지난해 MLB 전체 평균자책점(ERA) 1위(2.32)에 오른 류현진은 팀 에이스로 대접받고 있다.

    세일은 지난해 토론토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ERA 5.66으로 썩 좋지 않았다.
    로저스센터에서는 1경기 1패 ERA 7.94로 더 나빴다.

    MLB 홈페이지는 "세일이 개막전에서 던질 수 없다면 (지난해 19승 6패, 평균자책점 3.81을 남긴) 좌완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가 대신 선발로 나서는 게 가장 합당해 보인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빅리그 6년차로 2015년 10승(6패), 2018년 13승(5패)에 이어 지난해 기량이 만개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빼어난 성적을 냈지만 토론토와 궁합이 좋지 않았다. 2경기 등판해 1승1패 ERA 6.35에 머물렀다. 로저스 센터에서는 1경기 1패 ERA 10.80이나 됐다.

    누가 나오든 류현진으로서는 해볼 만한 상대다. 특히 보스턴은 최근 대형 트레이드로 강타자 무키 베츠가 다저스로 이적한 상황이다. 베츠는 류현진에게 통산 4타수 2안타 2루투 1개를 기록한 바 있다.

    토론토는 지난 2017년부터 3년 동안 보스턴에 6승13패, 4승15패, 8승11패로 철저하게 밀렸다. 과연 올해는 개막전부터 류현진을 앞세워 기울어진 전적을 만회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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