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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10주년 이벤트,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공연/전시

    '모차르트!' 10주년 이벤트,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는

    캐스팅 라인업 공개 않고 예매 오픈
    공연기획사 "10년 전 첫 공연 날짜에 맞춘 것"
    예비 관객 "출연진 모른 채 예매하라니 황당"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이벤트가 예비 관객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왜 일까.

    공연기획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모차르트!' 10주년을 기념해 일부 공연의 티켓을 10년 전 가격에 판매하는 할인 이벤트 '리멤버 2010'을 마련했다. 6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모차르트!' 10주년 기념 공연 중 1∼10회 차 공연을 10년 전 가격으로 볼 수 있는 이벤트다. 금, 토, 일 공연 VIP석의 경우 티켓 정가가 15만 원인데, 이벤트 기간에는 13만 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기존 가격보다 최대 2만 원 저렴하게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이벤트이지만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예매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캐스팅 라인업 공개 예정일은 4월 1일인데 10주년 이벤트가 적용되는 회차의 티켓은 지난달 20일 오픈됐다.

    일부 예비 관객들은 "황당한 이벤트"라는 반응을 보이는 중이다. 관객이 티켓 구매 여부를 결정할 때 작품성 못지않게 중요시하는 것이 '어떤 배우가 출연하느냐'이기 때문이다. 그간 '모차르트!'에는 박효신, 김준수, 임태경 등 '티켓 파워'를 갖춘 배우들이 거쳐갔다.

    이에 대해 EMK뮤지컬컴퍼니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캐스팅 라인업 공개 전 예매를 오픈한 이유는 10년 전 첫 공연을 했던 날짜인 1월 20일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날짜에 10년 전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면 뜻깊은 일이 되지 않을까 싶어 이례적으로 캐스팅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매 오픈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된 이후 예매 취소를 원하는 관객에게는 수수료 없이 티켓값을 전액 환불해줄 예정이다. 단, 4월 19일까지 취소할 경우에만 수수료가 면제된다.

    이 같은 예매 취소 규정은 사전에 공지가 된 부분이다. 하지만 온라인 예매 사이트 게시판에는 "관객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아무 공연이나 예약하고 마음에 안 맞으면 냅다 취소하는 변덕쟁이들로 보는 건가"(멜론티켓, 윤**), "취소가 많은 날 공연하는 배우들에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될지는 생각도 안 해봤나"(멜론티켓, err****) 등 이번 이벤트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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