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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이후 11년' 유영, 마침내 메달 쾌거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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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이후 11년' 유영, 마침내 메달 쾌거 이었다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은메달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4대륙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한국의 유영이 은메달을 획득한 후 기뻐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30) 이후 11년 만에 한국 선수의 메달이 나왔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16·과천중)이 그 주인공이다.

    유영은 8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9.94점, 예술점수(PCS) 69.74점 등 합계 149.68점을 얻었다.

    쇼트프로그램 73.55점까지 합계 223.23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유영은 232.34점을 얻은 기히라 리카(일본)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에서는 3위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151.16점을 얻은 기하라 다음 성적을 내며 총점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쇼트 2위였던 브레이디 테넬(미국)은 222.97점으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유영은 은메달을 따내며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11년 만에 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은 2009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가 유일한 메달리스트였다.

    이와 함께 유영은 ISU 공인 개인 최고점도 경신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프리스케이팅과 총점에서 모두 신기록이다.

    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4대륙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한 한국 유영이 연기를 펼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지난 6일 쇼트프로그램 점프 실수의 아쉬움을 씻었다. 뮤지컬 '에비타' 음악에 맞춰 연기한 유영은 첫 과제인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 점프)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수행점수(GOE)를 2.67점이나 얻을 만큼 완벽했다.

    이어 유영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클린 처리한 뒤 트리플 루프까지 3회전 점프를 깨끗하게 펼쳐 GOE를 따냈다. 레이백 스핀(레벨3)과 스텝 시퀀스(레벨2)에서 살짝 불안했지만 트리플 러프-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 이어 가산점 구간의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성공했다.

    유영은 트리플 플립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지만 마지막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연기했다. 이후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으로 클린 연기를 마무리한 뒤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예림(수리고)도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202.76점을 얻으며 6위에 올랐다. 임은수(신현고)는 200.59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피겨 여왕' 김연아는 이날 시상자로 나서 11년 만에 자신의 뒤를 이어 메달을 따낸 유영에게 입상 기념품인 인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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