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서울 등 전국 유치원·초중고교 484곳이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3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집계한 결과 유치원 393곳을 비롯해 초등학교 53곳, 중학교 21곳, 고교 16곳, 특수학교 1곳 등 전국적으로 484곳이 신종 코로나 감염 우려에 개학을 미루거나 휴업했다고 밝혔다.
서울 9개교, 경기·수원·부천·고양시가 337개교, 전북 138개교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등 총 9곳이 휴업했다.
수원에서는 유치원 99곳과 초등학교 1곳이 휴업했고, 부천에서는 유치원 77곳과 중학교 1곳·고등학교 2곳이 휴업했다. 고양시는 관내 모든 유치원에 일주일 휴업을 권고했다.
전북 군산에서는 관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2주간 휴업 명령이 내려졌다. 이날 문을 열 예정이었던 유치원 59곳, 초등학교 49곳,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11곳, 특수학교 1곳이 문을 닫았다.
대학의 경우 242개 대학을 조사한 결과 중국 후베이성을 방문한 뒤 자가 격리 중인 학생·교직원이 112명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이번주중 대학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개강연기를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대학들이 입학식, 졸업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주요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지역이나 이동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 개학연기·휴업 등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