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국 대위 '2월 6·25 전쟁영웅' 선정(사진=연합뉴스)
국가보훈처는 김화지구 전투에서 선봉대로 나선 김영국 육군 대위를 '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충북 진천에서 태어난 김 대위는 1950년 10월 육군종합학교 제9기생으로 입교해 같은 해 12월 육군 소위로 임관, 제2사단 32연대 소대장으로 부임했다.
1951년 9월 1일 중공군 제80사단 239연대가 강원도 김화지구 734고지를 빼앗고자 총공격을 개시하자 고지를 고수하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김 대위가 중대장을 맡은 7중대는 백병전을 펼치며 결사 항전했고 고인은 선봉대로 자원해 6명을 사살하고 기관총 1정을 탈취했지만 적의 흉탄에 전사했다.
그가 이끈 7중대의 분전으로 734고지를 사수할 수 있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트루먼 미국 대통령, 유엔군 사령관, 미국 제9군단장이 그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정부는 김 대위의 공훈을 기리어 1951년 을지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