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P=연합뉴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정확한 헤딩으로 길었던 골 침묵을 깨트렸다. 자신감을 되찾을 골이 필요했던 시기에 터진 값진 결과물이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34분 팀에 승리를 안기는 헤딩 결승골을 기록했다.
한 달 반 동안 이어진 득점 가뭄의 마침표를 찍은 득점이다. 손흥민은 델레 알리의 슛이 높이 떠 문전으로 향하자 머리로 마무리했다.
손흥민 역시 득점을 기록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그는 경기 후 스퍼스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골은 특별한 골이지만 오늘 골은 좀 더 특별하다"면서 "자신감을 되찾을 골이 필요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70m 단독 드리블로 만든 '원더골' 이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던 손흥민. 조급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손흥민은 "(득점하지 못해)힘들었다. 그래서 더 평정심을 유지하며 팀을 위해 뛰려고 노력했는데 마지막 순간 나에게 공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승점 3점을 따내고,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팀 전체가 오늘 정말 열심히 싸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