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한 아파트에서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을 폭행하고 펜에 든 액체를 머리에 부었다. (사진=영상 캡쳐)
경남 김해에서 10대 학생들이 후배를 집단으로 때린 것도 모자라 이 장면을 찍은 영상을 공유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10대 학생 2명은 지난 19일 오전 6시쯤 김해 한 아파트 실내에서 10대 여자 후배 한 명을 무릎 꿇린 채 머리에 소주를 붓고 뺨을 수차례 때려 폭행했다.
가해자들은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휴대전화로 찍어 공유했다.
영상에는 가해 학생들이 욕을 하면서 머리를 움켜쥔 채 여자 후배의 뺨을 여러 번 때리고 소주를 부었다.
그리고 또다른 남학생도 무릎을 꿇고 있어 폭행 당한 여학생과 함께 피해자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이 SNS로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 조사 중"이라며 "가해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자세한 인적 사항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