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보수 통합을 추진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가 22일 통합 로드맵을 발표한다. 혁통위 박형준 위원장이 손을 내민 원희룡 제주지사는 통합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박형준 위원장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통위 6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까지 (통합) 로드맵을 마련하고, 혁통위에서 신당창당준비위로 어떻게 넘어갈 것인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설 이후에는 통합 대상과 범위가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설 연휴 전 통합신당의 기본 골격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하고, 설 연휴 이후 세력 규합 등 통합 작업을 본격화 하겠다는 계산이다.
그는 "오늘은 통합 신당의 운영을 선거 전후 어떻게 달리할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위원들의 완전한 합의를 이루지 못해 내일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위원장으로부터 통합신당 합류를 제의받은 원희룡 제주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미력하게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합류를 선언했다.
그는 "현재 혁신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도 보수 세력의 통합과 신당 창당 움직임에 적극 공감한다"며 "이같은 혁신과 통합노력이 과거 정당으로 회귀가 아니라 미래가치를 담고 희망을 얘기할 수 있는 통합신당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