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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제환경 악화…경제성장률 '2%선' 지켜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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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경제환경 악화…경제성장률 '2%선' 지켜낼까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2일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증가율 속보치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부진이 이어져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은 '성장률 2%'대 수성여부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성장률을 2.0%로 전망한 바 있다.

    정부는 2%대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그동안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왔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재정집행 최대화와 정책적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가 3개월만에 동반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성장률 2%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케 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역시 29개월만에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성장률이 0.4%로 나타나 4분기 성장률이 0.93% 이상이 돼야 성장률 2.0%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된다.

    성장률은 2010년 이후 2018년까지 2%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0.8%, 외환위기 때인 1998년에 -5.1%를 기록했었다.

    새해에는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부진했던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다시 불거지지 않는다면 성장률도 작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경우 올해 회복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반도체는 1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8.7% 증가했다.

    IT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올해 2분기부터 D램 수요가 공급을 앞설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 역시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이 5.9%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로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화된 것도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설비투자가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소비도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것도 희망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설비투자는 반도체 수요 회복과 함께 기저효과의 영향도 더해지면서 양호한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앞으로 세계 경제 회복 등 기회요인을 살리고 우리 경제에 내재된 리스크 요인을 최대한 관리해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확실히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 간 우리나라는 2~3%대의 낮은 성장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정부는 성장률 목표치를 2.4%로 제시했다.

    국제통화기금은 2.2%,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 OECD는 2.3%를 예상했다. 이들 기관의 전망치는 여전히 한은이 추정하는 잠재성장률 2.5~2.6%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올해 경제는 지난해 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변수는 대외 여건과 수출이다. 대외 여건 악화 등으로 수출이 기대에 못 미치면 경기회복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7일 "글로벌 무역전쟁이 또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없지 않고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승용차 등의 부진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0.2% 줄었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10.3% 감소하며 10년 만에 두 자릿수의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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