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0'에 참가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를 적용한 주방가전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KBIS 2020 전시관 (사진=삼성전자 제공)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년 전 인수한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와 함께 420평 규모의 부스를 꾸렸다.
‘패밀리허브’ 냉장고 라인업을 대거 전시하고 AI와 IoT 주방가전의 대중화를 알리기 위한 커넥티드 리빙존을 마련했다.
‘푸드 AI’를 내세운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통해 맞춤형 식단 추천, 자동 내부 식자재 관리, 음악 감상, 다른 가전 제어 등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슬라이드인 레인지와 빌트인 룩 양문형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슬라이드인 레인지는 빌트인 가전 같은 외관과 조작패널로 디자인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스마트 기능도 탑재돼 사용자는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쿠킹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빌트인 룩 냉장고 신제품은 '플랫 디자인'이 적용돼 빌트인 가구처럼 깔끔한 주방을 만들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데이코는 현대 도시인의 삶의 공간을 구현한 어반 라이프 존, 전통적인 느낌의 컨트리사이드 존, 해변 레지던스 컨셉의 코스탈 존 등 3가지 콘셉트의 주방 가전 패키지를 선보인다.
LG전자 KBIS 2020 전시부스 전경(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요리에 충실하다’를 주제로 테크니큐리안(기술과 미식가의 합성어)에게 빌트인 가전을 소개한다.
LG전자는 아일랜드 식탁이나 조리대 아래에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언더카운터 와인셀러와 서랍형 냉장고 등을 처음 공개했다.
30인치 월오븐와 48인치 가스·전기 겸용 쿡탑 등 신제품도 선보였다. 연내 미국 현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라인업을 40여 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있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쇼룸을 재현한 공간을 선보였다.
AI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 스타일러,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등 AI 생활가전도 전시한다.
LG전자는 가전제품을 관리해주는 프로액티브 서비스 외에 다양한 스마트 레시피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 서비스도 소개한다.